에버랜드 2015년 11월 소식모음
(스크롤 주의)
좋은 기회가 되어서
에버랜드에서 운영중인 글램핑힐을 체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글램핑은 화려하다(glamorous)와 캠핑(camping)의 합성어로,
필요한 도구들이 모두 갖춰져 있어서 따로 지참할 필요 없이 몸만 와서 즐기는 편안한 캠핑을 말합니다.
에버랜드의 글램핑힐은 워터파크에 조성되어 있는 쉼터(카바나/빌리지)의 개념으로 조성되었는데,
글램핑이라는 정체성을 잃지 않기 위해 비비큐 패키지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현재는 겨울철을 맞이하여 평일 한정 윈터 카바나 패키지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일반 시즌에 비해 저렴한 것이 특징입니다.
(기타 패키지 상세안내는 아래 링크 참조)
http://www.everland.com/web/everland/favorite/glamping/index.html
우리는 익스피리언스 패키지를 이용하기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여기에 제공되는 모든 혜택들을 누려보기로 했습니다.
물론, 에버랜드 이용권은 별도구매입니다.
익스피리언스 패키지의 큰 장점 중 하나는 바로 발레파킹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유료 발레파킹이 만차가 되었다고 해도 이 패키지를 이용하면 상관없이 발레파킹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발레파킹은 1대만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발레파킹을 하기 위해선 MA주차장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네비게이션으로 목적지를 설정할 때메 에버랜드 MA 주차장으로 설정하시고 오면 편리합니다.
(아래의 사진 중 일부는 이전 방문 시에 찍어두었던 사진입니다. 양해바랍니다.)
마성톨게이트에서 접근하여 동문을 지나는 뒷길로 접근했다면 그럴 일은 없겠지만,
사진과 같이 전대리 방면에서 진입했을 경우에는
위 사진에서 보이는 길을 쭉 따라 올라가다가 바리게이트가 없는 교차로에서 유턴을 해야 합니다.
이윽고 도달한 발레파킹 장소 입구입니다.
이곳에 도착하면 캐스트에게 미리 받아둔 예약문자를 보여주도록 합시다.
차내의 필요한 짐을 모두 빼내고(필요 시 캐스트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나면
인수증을 받게 됩니다.
이 인수증은 나중에 차량출차 시에 꼭 필요하므로,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차량 출차 시에는 아까 내렸던 곳 근처에 있는 발레파킹 라운지로 가야 합니다.
이 곳에서 인수증을 주고,
예약 시 받았던 문자와 QR코드를 제시하면 출차가 진행됩니다.
에버랜드에 차를 가지고 여러 번 가보기는 했는데,
처음으로 이용해 본 발레파킹은... 솔직히 좀 많이 편했습니다 ㅎㅎ
파크에 입장한 후...
에버랜드는 보통 방문자에게는 광대한 지역과 엄청난(?) 산악지대, 마땅히 마련되어 있지 않은 휴식공간
등으로로 인하여 피로를 유발합니다.
이에 적지 않은 돈을 들여서라도 휴식공간을 대여하게 되는데요,
바로 글램핑힐의 카바나가 이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매직랜드의 우주전투기 뒷편에 자리잡고 있는 글램핑 힐.
인포메이션에 예매 문자와 QR코드를 제시하면 바로 카바나가 준비됩니다.
아마도 불을 피울 것으로 보이는 돌담...?
패키지에는 버블타임, 즉석사진 촬영 등 야외 이벤트가 있다고 설명되어 있었는데요,
저희가 시간을 맞추지 못한 것인지 아니면 비가 와서 취소된 건지
그것도 아니면 그냥 안한 건지는 알 수가 없었습니다.
날씨가 비도 오고 다소 쌀쌀했던지라,
출입구 외에는 모두 꽁꽁 닫혀 있었습니다.
카바나 대여와 함께 옵션으로만 선택할 수 있는 선셋 비비큐 체험.
인원수와 퀄리티 선택에 따라 가격이 다릅니다.
퀄리티 선택은 일반과 프리미엄으로 나뉘는데, 제공되는 고기의 양과 소고기의 원산지가 달라집니다.
제공은 저녁시간대에 이루어지는데, 비비큐 조리대에서 조리가 되어 각 카바나로 제공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글램핑힐에서는 숙박과 취사, 외부주류반입이 되지 않기 때문에,
비비큐 체험을 추가로 결제하거나 뒤에 소개할 딜리버리 서비스를 이용, 아니면 따로 해결해야 합니다.
주류는 외부에서 반입이 금지되는데, 글램핑힐 내에서 구매는 가능합니다.
퍼레이드길을 내려다보는 뷰도 마련되어 있어서,
아래로 내려가기 귀찮은 분들은 그냥 여기에서 퍼레이드를 감상해도 상관없을 듯 합니다.
드디어 카바나 내부를 소개합니다!
좁지도 않고 넓지도 않고 딱 적당한 넓이의 카바나입니다.
카바나의 최대 수용인원은 6명입니다.
카바나 내에서는 슬리퍼를 신게 되는데,
슬리퍼는 그냥 큰 것 작은 것이 임의대로 준비되는 듯 합니다.
무료 와이파이와 안네데스크로 연결되는 전화, 금고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블루투스 스피커와 미니 냉장고도 마련되어 있는데,
미니 냉장고에는 웰컴 드링크 6병(콜라/주스/생수)과 과일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먹으면 돈 추가로 나가고 하는 게 아니니 안심하고 마음껏 섭취해 줍시다.
여름과 겨울철을 대비해 카바나 내 온도조절을 할 수 있는 냉온풍기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인원수에 맞춰서 글램핑힐 출입용 목걸이도 준비됩니다.
출입 시 반드시 목걸이를 착용하고 있어야 합니다.
글램핑힐 내부에는 화장실이 없기 때문에, 입구 건너편에 있는 화장실을 이용할 때에도
목걸이를 착용해야 합니다.
퇴실 시 반납해야 합니다.(먹튀금지)
카바나 내부를 잘 살펴보면, 저렇게 생긴 금속 뚜껑이 있습니다.
금속 뚜껑 안에는 콘센트가 마련되어 있으니,
현대의 디지털 유목민(?)들의 필수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드라이기나 전기장판 같은 온열기구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아마도 전기로 작동되는 것 같던 무드등.
카바나 이용에 대한 주의사항.
웰컴 스낵으로 무려 왕꿈틀이(...)와 쿠키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글램핑 체험 키트라고 해서, 화문 만들기 키트도 비치되어 있습니다.
패키지에 제공되는 것이므로 의심하지 말고 그대로 챙겨오시면 됩니다.
물론 챙겨와서 뚜껑 개봉도 아직 해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용안내문과 함께 제공되는 베네핏 바우처입니다.
손님제안카드와 가이드맵, 공연안내표도 기본으로 들어 있습니다.
글램핑힐에서는 각종 보드게임을 대여할 수 있습니다.
엽서도 제공되는 것 같은데,
제가 갔을때는 엽서가 없었습니다.(주륵)
보드게임도 빌려서 진행해 봅니다.
시간 가는 줄을 몰랐습니다.
벌칙으로 인디안밥 같은 것 외엔 할 수가 없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혜택 중 또 하나는,
몇몇 지정된 레스토랑에서 지정된 메뉴를 딜리버리해준다는 것입니다.
주문시간과 배달시간이 따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이것은 계획에 의해 주문을 하고 식사를 해야 하긴 하지만 상당히 편리한 서비스입니다.
이용안내에는 주문지에 원하는 메뉴를 체크하고 시간에 맞춰 방문하는 직원에게 전달해 달라고 했지만...
주문지 역시 없었기 때문에, 그냥 안내데스크로 직접 가서 주문을 했습니다.
주문을 할 때에 결제도 같이 해야 합니다.
딜리버리 서비스가 제공되는 곳은 홀랜드빌리지 / 버거카페 유럽 / 카페 정글캠프
세 군데인데, 메뉴는 상당히 한정적입니다.(고가의 메뉴 위주)
홀랜드빌리지에서 와인도 주문을 할 수도 있습니다.
딜리버리 서비스를 이용해서 몇 가지를 간단히 주문했는데,
사실 딱히 딜리버리 메뉴에 원하는 것이 없어서 에버랜드 내의 KFC와 에버마트에서 여러가지를 사 와서
함께 먹게 되었습니다.
(냉장고 속에 잊혀져 있던 과일도 소환)
딜리버리 서비스라고 해서 전용 트레이 같은 것을 살짝 기대했지만,
쿨하게 비닐봉지에 담겨 오는 음식들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그랜드 스테이지에서 열리고 있는 마다가스카 라이브! 공연의 관람권도
안내데스크에서 바로 발급받을 수 있었습니다.
동물공연(보물섬)의 주연 동물들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특별쿠폰도 제공됩니다.
올해 마지막인 마다가스카 라이브! 공연 사진보러 가기
마다가스카 라이브도 곧 종연되기 때문에,
공연이 끝나고 진행되는 포토타임에 참여했습니다.
다행히 알렉스가 나와주어서 함께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동물공연 보물섬이 공연되는 애니멀 원더 스테이지로 왔습니다.
애니멀 원더 스테이지에서 진행되는 동물공연은 정말 오랜만에 관람하는 것 같네요.
공연 중 각종 손님참여도 깨알같이 진행됩니다.
주연동물인 앵무새들과 함께 촬영을!
어트랙션 큐패스(로스트밸리/사파리월드/아마존 익스프레스)도 6매가 발급되는데,
당연히(?) 로스트밸리를 이용하러 갑니다.
입구의 캐스트에게 QR코드를 보여주면 탑승티켓을 발급해 줍니다.
큐패스 라인으로 쭉쭉 입장하여...
거의 기다리지 않고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운 좋게 코앞에서 기린이 머리를 들이밀고 먹이를 먹었네요 ^^
생각보다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는 글램핑힐 익스피리언스 패키지였습니다.
일반 패키지에는 포함되지 않는 다양한 혜택들을 생각하면,
기왕 쓰는 돈을 더 투자해서 익스피리언스 패키지로 하는 게 훨씬 낫지 않나 싶네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