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여만에 다시 찾은 후지큐 하이랜드...
다행히 후지야마를 제외한 대부분의 메인 롤러코스터들은 이용해 주었지만
아침부터 방문해 주신 그분이.......
하아.....
후지큐 하이랜드 방문기 2 - 강풍아 멈추어다오
(스크롤의 압박을 견뎌낼 멘탈은 챙기셨죠? ^^)
토마스랜드를 나와서...
스케이트장과 함께 세트로(?) 운영되고 있는 눈썰매장입니다.
헐 그러고 보니 스케이트장 썰매장 동시운영...
여기는 우리나라의 에버랜드 호러메이즈 덕분에 잘 알려져 있는..
전율미궁(戦慄迷宮)인데요,
사실상 이곳 전율미궁이 호러메이즈의 원조격이라고 할 수 있는 곳입니다.
1999년 '저주받은 병동'이라는 이벤트 시설로 시작해서
현재의 '최공전율미궁 : 금단의 구 병동' 버전까지 수많은 버전 변경과 확장 등을 통해
최고의 호러하우스로 자리매김한 곳입니다.
저는 2년 전 방문했을 때 멋도 모르고 들어갔다가.......
손전등을.............. 문을.................. 버림받고.............. 하아..........
이전 버전의 역사를 잠시 보면 참가자가 총을 들고 좀비가 나타나면 쏘거나,
각 분기점마다 일행 중 한명이 희생당해야 패스할 수 있는 등의 획기적인 버전이 등장했다고 합니다.
에버랜드 호러메이즈도 이러한 버전들이 잘 오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만... ㅎㅎ
프리패스와는 별도로 500엔의 이용료가 부과되며,
총 소요시간은 약 60분 정도가 되겠습니다.
한때 최장길이의 호러하우스로 기네스 기록에도 올랐었는데, 얼마 전 이 기록이 깨졌다고... ㅠㅠ
제 경험에 의하면.. 통로가 좁고 좀비가 계속 등장하는 호러메이즈도 무섭지만,
방이 굉장히 넓고 가도 가도 끝이 나지 않는 전율미궁이 더 무서웠던 것 같습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차!
이건 전율미궁 출구와 연결되어 있는 상점인 약국입니다 ㅎㅎ
실제로 전율미궁 내에서 귀신이 종종 발견되어
이들을 위로하고자 작은 사당을 마련했다고 하는군요.
영업 시작 전에 이곳에서 제를 올린다며...
오랜만에 다시 찾은 약국!
호러메이즈보다는 밝지만 특유의 퀘~한 분위기는 여전하군요 ㅎㅎ
그나저나 상품은... 2년 전에 방문했을 때보다 규모가 많이 줄어든 듯한 느낌... ㅠㅠㅠㅠ
자급종합병원... ㄷㄷㄷㄷㄷ
그래도 예전엔 저 문앞까지는 갈 수 있었는데
지금은 아예 문 앞에서 안내를 해 주고 있네요..
대기시간 30분이라는데, 저와 제 일행은 가지 않았습니다.
아마 한명 더 있었다면, 의지와 상관없이 끌려갔을수도......?
전율미궁을 떠나, 파크 전망을 볼 수 있는 곳으로 갑니다.
산과 같은 언덕이 등장..!
계단을 쭉 따라 올라가면...
역광이지만 ㅠㅠ
후지산이 보입니다!
도쿄 시내에서도 날씨만 맑으면 볼 수 있다는 후지산...!
특이하게도 주 산봉우리가 벌판에서 혼자 쑤욱 뻗어나온 모양새라 ㅎㅎㅎ
이와 함께 볼 수 있는 후지큐 하이랜드의 모습...
아쉽게 운휴해 버린 철골반장도 ㅜㅜ
아쉬우니까 영상으로라도 느껴 봅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이랜더(Highlander)의 깨알같은 포토스팟 ㅎㅎㅎ
http://www.fujiq.jp/entertainment/highlander.html
위 주소로 들어가시면 하이랜더에 대한 모든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빵빵 터지는 영상은 강추!
파크를 아우르는 도돈파의 위엄..
에에쟈나이까의 직선 하강...
보고만 있어도 직접 타는 것 같은 느낌이 ㅎㅎㅎ
2년 전 방문했을 땐 없었던 새 어트랙션 '절망요새'
미궁으로 변한 요새에서부터 탈출하는 미션 클리어 워크스루 어트랙션인데,
탈출률이 무려 0%에 가깝다는군요 ㄷㄷㄷ
난이도가 너무 높아서 여태까지 탈출에 성공한 사람은 단 한명이라고 하던가.......
전 일본어를 거의 할 수 없기 때문에... pass ^^;
거대한 황금 고양이상이 있는 보트라이드 '나가시마스카'
저 거대 고양이상은 무려 세계 최대의 장식물로 등극했다고 하는군요!
탑승은 하지 못했으나 영상으로라도........ ㅋㅋㅋㅋㅋㅋㅋ
중간에 넘쳐흐르는 물을 보고 경악을 ㄷㄷㄷ
중간에 발견했던 스모크칠면조다리...!
먹고 싶었는데
내가 저걸 왜 패스했지........
분위기로만 봐서는 완전
디즈니의 앨리스의 티파티나 나름없지만...? ㅎㅎㅎ
이름도 무려 '티컵'입니다 ㅎㅎ
어익후 사진만 봐도 뭔지 알 수 있는 '패닉클락'
당연히(?) 탑승은 하지 않았습니다 ^^
아쉽네요 후지야마 ㅠㅠ
이렇게 보니 높이가 진짜 장난아니긴 하네요 ㅎㅎㅎ
더 늦으면 안될 것 같아서
방황을 멈추고 매드매우스를 탑승하러 왔습니다.
저 옆에 설치되어 있는 무대에선 무려 하이랜더들이 페이스북에 올라갈 사진을 찍고 있더란...
대기시간이 20분이나 걸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기다려 보기로 합니다.
생김새는 굉장히 귀엽고 아담하게 생겼지만...
이 조그마한 녀석이 얼마나 큰 공포를 주는지는 탑승해 본 사람만이 알지어니...
정말 진심으로 튕겨져 나갈 것 같은 공포를 느끼게 해 주는 매드마우스!
2년 전 탈때와는 또 사뭇 다른 느낌의 공포를 선사해 주더라구요 ㄷㄷㄷㄷㄷ
정말 간만에 다른 종류의 충격과 공포를 경험한 뒤...
얼어버린 몸을 좀 녹이고 한국에 있는 지인을 위한 구매대행 서비스를 수행하기 위해...
에반게리온월드로 가 봅니다.
에반게리온월드에는 새로 이어지고 있는 에반게리온 신 극장판의 세계관을 실물로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아마.. 파가 배경인 듯...
입구에 있는 초호기!
초호기가 주인공이네요.. ㅋㅋㅋㅋㅋ
사도 공격에 대해 심각하게 대책회의 중인 네르프 요원들...
미사토, 리츠코 등도 보이네요 ㅎㅎ
신지와 므흣한(?) 관계를 이어나갈 카오루...
의외로(?) 많은 팬들을 양성한 신 캐릭터 마리.
파 초반에서 바다로 탈출했을때의 모습인 듯...
으앙 2호기 ㅠㅠㅠㅠ
아마 2호기에 탄 마리가 도망친 신지를 꺼내는 장면이던가...
아스카와 레이가 보이네요 ㅎㅎ
UCC ㅋㅋㅋㅋㅋ 깨알같이 등장하네요
신지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던 카지의 모습이군요.
초호기 +_+
아까 2호기가 있던 장면도 그렇고 뭔가 정해진 시간마다 쇼..가 벌어지는 듯 했는데
구경조차 하지 못했어요.
음성만 들었을 뿐;;
에반게리온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가볼 만한 곳이 되겠습니다 ㅎㅎ
에반게리온월드에서 시간을 죽이고 나오니...
아까부터 파크에서 계속 안내방송이 나오고 그러더니
결국 강풍으로 인해 대부분의 대규모 어트랙션이 운휴에 들어갔네요...
지난 12월 강풍의 악몽이 다시 살아나는 순간 ㅠㅠㅠㅠ
하아 정말 ㅠㅠㅠㅠㅠㅠㅠ
강풍의 영향은 이 톤데미나도 피하지 못하는군요...
피자-라의 광고를 아주 빠방하게 달고 있는 톤데미나는
우리나라 롯데월드의 '자이로스윙'과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ㅎㅎ
아쉬운 대로 영상으로나마... ㅎㅎㅎㅎㅎㅎ
앗 저기 저 이상한(?) 벽이 있는 곳에 원래 뭐가 있었던 것 같은데...
저 자리엔 무엇이 있었을까요?
앗 도돈파 차량의 색깔을 한 이것은 무엇일까요? ㅎㅎ
보니까 운영은 하는 것 같지는 않고...
얼마 전에 사라져 버린 고카트의 차량일까요?
절규머신들로 가득한 후지큐 하이랜드에
어울리지 않는 유럽풍의 회전목마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어디 회전목마랑 참 비슷하게 생겼는데말이죠... ㅎㅎㅎ
타는 사람은 없..었.......
앗
여기는 워너브라더스 픽쳐스의 상점이 있던 곳인데...
계약이 끝난 것인지 스케이트 장비의 대여소와 레스토랑으로 변신해 버렸네요..
그때 상점이 있었을 땐 지르고 싶은 상품들이 꽤 많았는데 ㅠㅠ
후지산과 타카비샤...
그리고 스케이트장...
오직 이 곳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겠죠? ㅎㅎ
그래도 지난번보다는 파크에 사람이 좀 많아서 그런지
스케이트 타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았어요.
가격은 분명 착하지 않을거야...
마치 실내체육관처럼 생긴 건물에 있는 것은
바로 건담마니아라고 하는 상점!
건담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역시 빼놓지 않고 들러야 할 곳이 되겠습니다 ㅎㅎ
사실 건물이 굉장히 크길래 내부도 엄청 클 줄 알았는데...
정작 상점 규모는 작더라구요;;
건담과 관련된 어트랙션, '건담의 위기'는 위로 올라와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에반게리온월드처럼 워크쓰루 형식의 전시관이 아니라
미션 클리어형 어트랙션인지라... 이것도 패스!
이렇게 보니 파크가 큰 것 같으면서도 작은 것 같고...
뭐 그러네요 ㅎㅎㅎ
사실 후지큐 내부에서 마땅하게 배를 채울 곳이 있는 게 아닌지라...
그나마 규모가 제일 큰 곳은 이곳 아이스링크장과 붙어 있는 푸드 스타디움이 되겠네요.
그리고 이 푸드 스타디움 안에는 롯데리아도 있다는 사실... ^^
모스버거가 별로다 하시는 분들은 그냥 여기 롯데리아로 오셔도 될 것 같습니다 ㅎㅎ
그리고 눈 앞에 타카비샤의 트랙이 보이길래
촬칵촬칵촬칵..
하 저 90도 상승구간... 하강 직전 일부러 멈추게 하고.......
타카비샤 이 나쁜놈 ㅠㅠㅠㅠ
사진을 찍고
강풍의 여파로 인해 운영중인 어트랙션의 대기시간도 덩달아 높아졌고...
또 이런 한파에 대비하지 못해 몸이 꽁꽁 얼어가고 있던 상황인지라,
푸드스타디움 안으로 들어가서 몸을 좀 녹이기로 했습니다.
롯데리아......
우리나라에 있는 롯데리아와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너무 다르지 않나요? ㅎㅎㅎ
모스버거와 마찬가지로 이곳 후지큐 하이랜드에서만 판매하는
후지큐버거 세트가 있습니다.
무려 패티 두장에 달걀후라이까지... 헐.....
다음에 또 오면 모스버거 말고 여길 와야겠다 ㅠㅠㅠㅠ
음 직원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아무것도 시키지 않고 힐링타임을.. ㅎㅎㅎ
대략 1시간 정도 쉰 뒤 다시 길을 나섰습니다.
해가 점점 떨어져 가니 날이 더 추워지던 ㅜㅜ
다음이자 마지막 코스로 선택한 것은
게게게의 요괴 저택...
사실 이건 누가 블로그에
'전율미궁이 너무 무섭다면 게게게로 가시는 게 좋아요^^'
라고 올린 것을 본 것이 발단이었습니다.
하아 그 글을 보지 말았어야 했는데...
사실 이걸 워크쓰루 다크라이드로 알고 있었던 저희는..
내부가 얼마나 작길래 이렇게 줄이 줄어들지 않냐며 불평을 했드랬죠.
가뜩이나 찬바람도 쌩쌩 불어서 얼어 죽기 일보 직전이었는데 ㅜㅜ
이 아이는 뉴규?
사진에는 표현되어 있지 않지만,
저 눈은 번쩍번쩍거리던...
한번에 몇명씩 끊어서 보내고,
또 문 안쪽에 무슨 소리가 들려서
우와 워크쓰루 주제에 프리쇼도 있어 이랬는데...
하지만 실체를 알고 보니......;;;
그래요, 이건 캄캄한 방에 앉아서 헤드폰을 쓰고 소리를 듣는 음향시설이었던... ㅠㅠㅠㅠ
덕분에 알아듣기도 힘든 일본어 아주 실컷 잘 듣다 왔습니다..............
깜빡하고 지나칠 뻔 했던 에어 후지야마!
여기에서 기념사진도 촬영해 줍니다.
이제 신주쿠로 돌아갈 버스 시간도 있고
아까 입구에서 패스해 준 상점 구경도 할 겸
파크에서 퇴장하기로 합니다.
강풍 때문에 뭔가 많이 아쉬웠던... ㅠㅠㅠㅠ
아하!
파크 입구가 변경이 되고
고 카트가 없어진 게
바로 이 신규 테마공간 '가스파드와 리사' 조성 때문이었군요!
과연 어떤 공간이 될 지...
그리고 파크에서 제일 큰 샵 '샵 후지야마'에서
쇼핑(이라 하고 물건을 들었다 놓았다 하는 것 이라고 읽는다)을 30분 간 해주었습니다.
제가 산 건 후지야마와 도돈파 비클 모양의 휴대폰줄 ^^
타카비샤 비클 모양의 휴대폰줄이 없었던 것이 굉장히 아쉬웠지만...
아쉽지만 안녕 ㅠㅠ
언젠가 내가 또 올 날이 있을거야... ㅎㅎㅎㅎㅎㅎㅎ
아침에 도착해서 내렸던 곳에서 다시 버스를 탑승하면 됩니다.
단, 버스가 신주쿠로만 가는 게 오는 것이 아니라
여러 군데로 가는 버스가 오기 때문에
행선지를 잘 봐둬야 한답니다.
신주쿠로 돌아가는 버스가 왔습니다!
이제 신주쿠로 길이 막히지 않고 돌아가길 바라는 일만 남았네요 ㅎㅎ;;
아 혹시나 했던 날씨의 역습이 또 찾아와서... 약간의 멘붕이 왔었지만;
그래도 목표했던 시설들은 다 이용했기 때문에.. ㅋㅋ
그래도 너무 즐거웠던 방문이었습니다 :)
그럼 다음에 언젠가 또 방문할 것을 기대하면서...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