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아쉬운 대로 아크로뱃으로 어트랙션 탑승 시작을 끊어줬으니...
대기가 실시간으로 더욱 길어지고 있던 오늘의 주요 목표물 중 하나,
하쿠게이를 타러 가기로 했어요.
생애 첫 하이브리드 롤러코스터는 어땠을까요?
아크로뱃을 타고 나와서,
실시간으로 대기가 계속 길어지고 있는 하쿠게이를 타러 가기로 했어요.
아참, 대기가 길어지고 있는지 어떻게 알았냐고요?
https://www.nagashima-onsen.co.jp/spaland/attraction/status.html
나가시마 스파랜드 공식 홈페이지에
이런 식으로 4대 코스터 운영현황이 나오거든요!
캡쳐는 당시에 깜빡하고 안해서 글쓰는 시점에 해옴 ㅠ
이와중에 캡쳐한 당시에도 철룡이는 운휴중.. 진짜 개복치 맞네요 :(
아니면 하루 중 중간점검 30분을 한다고 했는데 그때문인가?!
여튼 하쿠게이 대기시간이 120분...이었기 때문에,
일단 저것부터 해치우자! 고 해서 간 것이었어요.
웅장한 자태의 하쿠게이!
원래 평범한(?) 우든코스터였던 화이트 사이클론을
RMC사에서 철제를 이용한 개조를 통해 하쿠게이(白鯨, 흰 고래)로 재탄생시킨 것...!
우든코스터의 지지대와 철제 트랙의 자유로움이 만나
아주 신선한 경험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아시아에서는 이 하쿠게이가 최초이자 유일한 하이브리드 롤러코스터라고 해요.
화이트 사이클론이던 시절의 모습. 출처는 상기.
하필 입구 방향이 정 반대라 한참을 걸어가야 했지만...
드디어 하이브리드 롤러코스터를 탈 수 있다는 기쁨에 그건 문제가 되지 않았어요.
하쿠게이 딱 대...!
크 트랙 아름답네 진짜...
열차 지나가는 걸 찍고싶었으나 얘도 배차간격(?)이 만만치 않았던 관계로...
그냥 이동하기로 했어요.
당 장 타 야 해
입장한 지 벌써 1시간 15분이나 지난 상황...!
이렇게 저 시계가 사람 마음을 급하게 한다니까요?! ㅋㅋㅋㅋ
헣
헣헣
하 쿠 게 이
하지만 대기시간은 120분이라는 아스트랄한 시간을 자랑했으므로...
시간을 돈주고 사기로 했어요.
하쿠게이 입구 근처에 위치한 승차우선권 판매장소!
한 번 타는 데에 1000엔! WA!
키오스크...라기엔 너무나도 정직한 자판기 그 잡채...
이런 아날로그 파크같으니... ㅋㅋㅋㅋㅋㅋㅋ
자판기마다 먹는 돈 종류가 다르니까,
자신이 쓰려는 돈의 종류를 잘 보고 자판기를 고르도록 해요.
마치 시내의 라면집 자판기마냥
시간별로 버튼이 있고 품절여부를 알려주고 있네요.
깨알 마스크 50엔짜리도 있구...!
(글 쓰면서 발견함)
다행히 시간대는 많이 남아 있었어요.
쨘
코 앞 시간은 11시부터 12시 사이에 탈 수 있는 승차우선권을 구매했어요.
저 종이티켓 잃어버리면 당연히 큰일나겠죠?
보관을 잘 해둡시다.
(잃어버리면 전적으로 네 책임)
아직 입장까지는 시간이 좀 남아서
입구 앞에 있던 포토스팟에서 사진을 찍어봤어요.
역동감 넘치게(?) 사진 찍어준 일행님 감사...
그래도 아직 시간이 남아서,
마침 목이 마르던 차에 근처 매점에서 마실 것을 사 마시기로 했어요.
여기도 얄짤없이 자판기에서 티켓을 사야 하는 시스템...!
저는 일본 콜라가 뭔가 맛있다고 해서 콜라를 주문해 봤어요.
티켓을 교환대에 제출하면...
쨘
아니 근데 컵 크기 실화냐... 왜이렇게 작아...........
근데 마침 목이 마르기도 했고
기분 탓이었는지 콜라가 정말 맛있었어요.
비록 몇모금만에 다 사라지긴 했어도 ㅠㅠㅠㅠ
근데 다시 생각해도 저 양 용서가 안되네!!!!!!
(심한욕)
시간이 되었어요.
바로 타러 간다 딱 대
입구 바로 위로 하쿠게이가 출발하자마자 언덕길을 꿀~렁 하면서
넘어가는 걸 볼 수 있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굉장히 독특한 트랙 구성...!
시작부터 즐거움을 주겠다 이거지...?
이런 미친 인파...
하지만 시간을 돈 주고 산 저희는
우선권 입구로 바로 돌파합니다.
승차우선권을 주면 저렇게 나가시마 리조트라고 적힌 팔찌를 교환받게 되는데요,
이 팔찌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니까 잃어버리면 안 되어요.
일반대기도 여기에서 팔찌를 배부받아요.
팔찌를 교환받고 계단에서부터 일반 대기에 합류하여 줄을 서요.
사진 중간에 보시면 왼쪽으로 꺾게 되어있죠?
바로 PO물품보관WER
얄짤없이 모든 소지품을 다 처박처박하고 직원에게 되돌아오면
그때 직원이 팔찌를 회수하고 금속탐지기로 몸을 스캔해요.
퇴장하는 사람들이 줄을 서지 않고 다시 부정탑승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이때에 팔찌를 회수하는 것으로 보였어요.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의 해리포터 포비든 저니에서 경험했던 그런 시스템이었는데요,
(금속탐지기 스캔 제외)
얄짤없이 모든 걸 다 두고 타야 했기에... 이 이후로는 사진이 1도 없어요 ㅎㅎ
구글링으로 퍼온 사진들...
스테이션은 화이트 사이클론 때와 거의 동일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해요.
열차가 생각보다 좀 비좁...았는데,
직원들이 손을 크로스로 꼬아서 안전바를 잡고 팔을 들지 못하게 하더라고요?
아예 판넬로 그림까지 붙여서 만들어서 들고 다니고 있었던...
뭔 사고라도 났었던 걸까...?!
와
미친
와...
훠우
대박적
판타스틱
부라보
완다풀
선생님들 이건 제가 지금까지 타본 롤러코스터 중 가장 재밌었다고 말하고 싶읍니다
정말 재미있읍니다
진짜 장난 아닙니다
여러분 하쿠게이는 꼭 타세요 두번 타세요 무슨수를 써서라도 타세요... 제발
진심 스테이션을 출발하는 직후부터 끝날 때까지
진짜 신나는 기분이 들어서 소리를 질렀던..
행복했던 롤러코스터였어요 ㅠㅠㅠㅠ
하이브리드 우리나라에도 들어와라 제발 ㅠㅠㅠㅠ
??? : 티익스프레스를 하이브리드로 만듭시다
궁금해져서 화이트 사이클론 때엔 어땠나 POV를 찾아봤는데요,
이 때에도 재밌었겠...다 싶지만
하쿠게이 최고 짱짱맨 왕사랑 다해먹어♥
나오려는데 보인 나가시마 개원 55주년 기념 포스터.
하쿠게이 귀여워...
흰고래 사랑해♥
그렇게 엄청난 행복감에 빠져 다음 롤러코스터를 조지기로 했어요.
이동하는 길에 발견한 엄청 특이한 롤러코스터 프리폴!
비클이 엘리베이터 형식으로 쭉 타워 꼭대기까지 올라가서
예고 없이 하강하는 아주 독특한 롤러코스터에요.
일단 이건 나중에 타기로 하고...
회전그네의 매우 무시무시한 업그레이드 버전인
스타 플라이어와 보기만 해도 시원한 제트스키!
스타 플라이어는 후지큐 하이랜드에도 철골반장이라는 이름으로
비슷한 라이드가 설치되어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어지러운 건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저걸 타야하나 말아야하나 계속 고민했어요.
다음 탑승할 롤러코스터는 바로 4D 스핀 롤러코스터 아라시!
바로 이렇게 좌석이 중력에 따라 회전하는 롤러코스터에요.
이미 후지큐 하이랜드에 에에자나이카로 더욱 유명할 4D 롤러코스터인데요,
아라시는 규모가 훨씬 작아서 에에자나이카의 미니멀버전?! 정도로 볼 수 있겠네요.
줄이 별로 없는 것 같지만...
대기는 무려 40분!
이게 트랙을 가운데 두고 반대편 좌석은 아예 운영하지 않고 한쪽만 운영하다 보니까
대기가 더욱 길었어요.
그렇다고 이걸 승차우선권 사기엔 좀 아까운 느낌...?
여기에서도 마찬가지로 일단 한번에 들어갈 인원대로 셋팅을 먼저 해 두고
짐을 다 처박처박한 뒤 탐지기로 몸을 스캔하면 준비 끝!
롯데월드 아트란티스마냥 2대가 세트로 준비하여 시간차로 출발하는 시스템이었어요.
특이한 것은 좌석이 서로 마주보고 앉는다는 점...?
저렇게 대롱대롱 매달려서 수직으로 리프트 상승 ㅋㅋㅋㅋㅋㅋ
대기시간 뻥튀기 하나 없이 정직하게 40여분을 기다려서 탑승!
오 근데 보기와는 다르게 생각보다 그렇게 어지럽지 않고 재밌더라고요!
약간 가성비 에에자나이카 느낌...? ㅋㅋㅋㅋㅋ
근데 탑승시간이 뭔가 짧은 것 같으면서도 여기서 더 길면 멀미 날 것 같고 음...
딜레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참 다들 신발을 벗고 타길래 무조건 벗어야 하나?
했는데 그건 아니더라고요!
전 신발끈 꽉끈으로 묶고 다녀서 안벗고 탔어요 ㅋㅋㅋ
아무튼 참신하게 재밌었던 아라시 안니요오오옹
어지러운거 타고 나왔더니 눈앞에 보이는 또다른 어지러운거★
Kijul☆★
제트스키는 왜 이렇게 사람이 없는거지...?
이따 갈기러 간다
시간이 벌써 12시 반이나 되어서,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이곳저곳을 다녀보는 중...
오 이것은 그 360도 돌아가는 바이킹인데,
무려 나사 로고를 달고 있는 스페이스 셔틀이네요 ㅎㅎ
근데 운행은 안하던 중...
아무리 봐도 뭔가 주변에 딱히 잘 먹을 만한 곳이 없는 것 같아서,
그냥 아까 하쿠게이 타기 전에 음료 구매한 곳에서 간식거리나 줏어먹고 말자는 결론이 났어요.
그래서 저는 오코노미야키 바? 라는 신박한 간식과 밀크쉐이크를 먹었어요.
오코노미야키바는 생각보다 꽤 먹을 만 한 맛이었는데,
쉐이크 양 진짜 처참...
아까 콜라는 거의 끝까지 담아주기라도 했지
저건 한 2/3는 채우고 말았나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종이빨대인거 너무 킹받는 것...
친구는 햄버거를 먹었는데, 친구는 아주 만족하더라고요.
다음엔 나도 햄버거 도전...?!
그렇게 점심은 대충 때우고 넘어갔어요.
방문기는 다음 편에서 계속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