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할 비와 함께 시작한 2년만의 디즈니 방문.
그런데 기적과도 같이 비가 그치기 시작하는데...
기적같은 레젠드 오브 미시카 마지막 공연!
함께 살펴보러 가 볼까요?
(글이 다소 길 수 있습니다 ^^;)
빅 라이드들을 다 즐기고 나니...
어느덧 시간이 오후 3시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사진만 찍고 넘어가는 듯한 머메이드 라군...
아마 트리톤 킹덤 안으로 들어갈 일이 거의 없을 듯 합니다 ㅋㅋㅋ
내부는 사실상 툰타운과 같은 키디존이었고,
머메이드 라군 시어터는 리뉴얼에 들어갔으니까요 ㅠㅠ
할로윈 장식을 주렁주렁 매단 디즈니씨 트랜짓 스티머라인이
유유히 미스테리어스 아일랜드를 지나갑니다.
다시 나온 하버!
아까 아침에 본 사람들이 그대~로 자리를 지키고 여전히 앉아 있습니다.
스고이~
정말 대단한 게 불평불만하는 표정 하나 없이
묵묵히 나름대로 자신이 준비해 온 할 일들을 하면서 기다리더라는 것입니다.
일본인들의 놀라운 시민의식 중 하나인데...
우리가 필히 배워야 할 시민의식이 아닌가 싶습니다.
거리를 걷다가 발견한 팝콘 신메뉴 '할라피뇨&치즈'맛
안그래도 이번에 팝콘을 먹겠다며.. 미리 공수한 3단팝콘통을 챙겨왔는데,
드디어 쓸 일이 생겼습니다 ㅎㅎ
그나저나 일본의 소비세가 전부 올라서 가격이 모두 상승...
이젠 팝콘통 리필값도 520엔이나 하네요 ㅠㅠ
할라피뇨&치즈맛은... 뭔가 오묘했어요 ㅎㅎㅎ 매운것도 아닌데 뭔가 살짝 나는 치즈맛...
우와 이 인파 좀 보십시오...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는 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보니 비가 이때 또 그쳤는데, 공연시간 2시간 정도 남겨둔 상황...
앞으로 또 비가 올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사람들은 모두 자리를 지키고 앉아 있었습니다.
보통 TDR 파크의 바닥에는 공연 관람자리에 대한 표시가 바닥에 되어 있고
대부분의 사람들도 그 자리를 잘 알아서 따로 표시를 추가하는 일은 없습니다만...
이날은 정말 긴급사태에 가까운 일이었나 봅니다.
서서 관람할 수 있는 자리와 통로를 구분하기 위해 바닥에 흰색 테이프로 추가 표시를 해두었네요.
아놔 이 끝없는 인파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까 입장할 때엔 정신없이 걷느라 보지 못한 할로윈 장식들.
조명과 배너가 인상적이네요.
아쿠아스피어 플라자 쪽에서 바라본 하버의 입구.
뭔가 비슷한 듯 하면서 다른 배너장식이 눈에 띄는군요.
지난 씨 10주년 때부터 자리를 잡고 있던 마법사 미키의 장식이 철거되었습니다.
아마도 리조트 30주년에 맞춰서 사라진 것 같던데...
본래 모습을 되찾은 아쿠아스피어를 보니 뭔가 조금 허전해 보이기도 하고 그러네요 ㅎㅎ
아쿠아스피어 플라자까지 나온 이유는...
바로 이 게스트 릴레이션에 오기 위해서입니다.
티켓 권종 업그레이드를 하려면 여기로 와야 하거든요.
1데이 패스포트에서 2데이 패스포트로 업그레이드!
2일차까지는 방문할 파크를 지정해야 하므로... 내일은 랜드를 간다니까
미리 랜드 가이드북을 챙겨주는 세심함... ㄷㄷㄷ
그러고보니 티켓 디자인도 싹 바뀌었네요!
이제 전면에는 다른 직영파크들처럼 캐릭터 일러스트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받은 티켓은 플루토 :)
뒷면에는 이렇게 티켓 정보가...
바코드도 QR코드로 바뀌었습니다.
티켓 업그레이드를 마치고 나왔는데,
마침 앞에 있는 미키와 디즈니아저씨 동상 발견!
랜드에만 있는 동상이라고 생각했는데, 씨에도 있었어요 ㅎㅎㅎ
그런데 이 동상... 다들 잘 모르나봐요.
랜드의 동상과는 달리 같이 사진찍으려는 사람도 없고 그저 썰렁하기만 했던...
알고 보니 디즈니 캘리포니아 어드벤처에도 동일한 동상이 있었네요.
DCA 부에나 비스타 스트리트에 똑같은 모델로 준비(?)되어 있는 동상.
정식 이름은 '스토리텔러' 동상이라고 하네요.
굉장히 한가로워 보이는 디즈니씨의 모습...
다시 하버로 돌아와서,
미리 자리를 잡고 있던 일행 덕분에 한자리 꿰차고(?) 앉아서 미시카 막공을 감상할 수 있었어요.
잠비니 브라더즈 리스토란테 옆 계단지역으로... 공연의 전체적인 모습만 대략 볼 수 있는 자리이긴 하지만,
역시나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앉아서 꼼짝도 않고 있었네요 ㅎㅎㅎ
그래도 아까 멈추었던 비는 다시 내리지 않고 있어서 다행이었지만,
그래도 하늘이 꾸릉꾸릉한 게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다행히 공연을 하려나 봅니다!
메인 플롯쉽이 나와서 자리를 잡았네요.
저쪽 건너편 포트레스 익스플러레이션 성 꼭대기 관람구역도
이미 사람들로 빠글빠글... ㅋㅋㅋㅋㅋㅋ
정말 천운이 따랐는지 그렇게 줄창 내려대던 비는 그쳤고,
공연도 강풍과 같은 제한된 버전이 아닌 오리지널 버전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정말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죠.
아쉽게 자리가 자리인지라 시야방해가 많이 되기는 했습니다만...
미키님을 보기엔 다행히 문제가 없었습니다 ^_^
그렇게 마지막 폭죽까지 터지고...
퇴장 순서가 다가왔습니다.
다시는 볼 수 없을 모습들... ㅠㅠㅠㅠ
정말 현장에서 처음 보고 완전 반해버린 공연이었는데,
너무너무 아쉬웠어요.
그나저나 일본 사람들은 정말 끝까지 대단했습니다...
주변에 있는 몇몇 사람들은 정말 소리내어 울기까지 하더군요.
괜히 그 모습이 부럽기도 하고... 그랬네요.
*공연에 대한 자세한 글과 영상은 이쪽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아쉬운 마지막 공연이 끝나고...
사람들이 일어서서 돌아갈 준비를 합니다.
모든 공연이 끝나고 공연 장비를 정리하러 온 캐스트에게도 쏟아지던 박수갈채와 손인사...
아 정말 끝까지 눈길가게 만드는 풍경들이었네요 ㅋㅋㅋㅋㅋㅋㅋ
미시카 공연이 끝나고 퇴장하려는 사람들로 인해 하버가 인산인해를 이루었네요.
그래도 사람들은 큰 혼잡 없이 차례차례 질서지어 빠져나가는 모습을 보고
역시 우리나라는 멀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어느 새 어둑어둑해진 하늘...
가로등에도 모두 불이 들어왔네요.
그보다도, 하늘이 점점 맑아지고 있었다는 게 더 놀라웠습니다 ㅎㅎ
언젠가는 또 다시 타고 싶은 베네치안 곤돌라.
그 많은 사람들로 꽉꽉 차 있던 리도아일은
정말 거의 텅텅 비다시피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많은 사람들이 정말 미시카만 보고 빠져나갔다는 것인가...
아까 낮에 그냥 지나쳤던 동상...
빼놓지 않고 할로윈 장식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동상에 깨알같이 가면 씌워놓고 호박을 입에 물려놓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점점 밤의 모습을 갖춰가는 하버...
오른쪽 아래 구석에 누가 찍으려고 세워둔 저 인형은...
더피와 쉐리메이의 친구로 새로 등장한 고양이 '젤라토니'입니다.
더피와 쉐리메이 못지 않게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러다 더피 친구만 엄청 늘겠다며...
일러스트와 실제 인형으로 꾸며진 더피와 젤라토니.
스토리라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젤라또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거리를 산책하던 미키와 더피.
열심히 젤라또를 먹던 더피가 길바닥에 쏟게 되고,
때마침 나타난 젤라토니가 그 젤라또를 이용해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 그림이 마음에 들었던 더피는 젤라토니와 마음에 드는 그림과 교환하면서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
그러고 보니 젤라토니가 들고 있는 이젤은 미키 얼굴모양 ㅎㅎㅎ
젤라토니 등장 이전,
메디테러니언 하버의 팔라쪼 카날 건물 벽에 젤라토니가 그린 그림이 선공개된 적이 있었습니다.
환..환경미화?!
옆에는 붓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네요.
더피 그림도 있고... 젤라토니의 싸인도 있는데 귀엽네요 ㅎㅎ
귀엽게도 차례차례 완성이 된 젤라토니의 자화상 ㅎㅎ
카날 쪽으로 셋팅되어 있던 이젤의 그림도 미완성 단계를 거쳐서...
젤라토니가 자신의 그림을 그려 넣으면서 완성!
완전 깨알같은 연출이 아닙니까? ㅎㅎㅎ
전 사실 이 벽화 보는 걸 깜빡해서 직접 보지 못했는데...
할로윈 시즌이라고 그림도 할로윈 축제로 변신 ㄷㄷㄷ
지금은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이렇게 눈내리는 풍경으로 변신했다네요 ㄷㄷㄷ
귀여우면서도 치밀한 설정!
박수를 보냅니다 :)
그나저나 저기 놓여 있는 도구들...
우리나라 같았으면 진작에 사라지고도 남았을 텐데... 크흑 ㅠㅠ
이제서야 하늘이 개다니... 부들부들
TDR에서 처음으로... 꽃을 활용해서 사진을 찍어보는 듯 합니다 ㅋㅋㅋㅋㅋ
하루종일 맑았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ㅠㅠ
저 멀리 아메리칸 워터프런트의 뉴욕 지역에도 저녁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포트 디스커버리의 저녁.
포트 디스커버리의 간판(?)
이제서야 날이 개다니 뭔가 좀 억울한 느낌도 들고 ㅠㅠ
멕시코풍 할로윈 장식으로 꾸며진 로스트 리버 델타로 왔습니다.
바닥의 물기도 이젠 다 말라가고...
평범한 날씨의 저녁 같네요 ㅎㅎ
앞에 보이는 헝거 스테이지에서 공연중인 미스틱 리듬은 곧 종료되고,
새로운 쇼가 찾아온다고 합니다.
진짜 어느 정글의 강 같은 느낌...b
곧 새로운 테마포트로 개발될 것이라는 지역입니다.
그냥 로스트 리버 델타의 확장으로 나갔으면 어땠을까 생각해 봅니다만...
불타오르는(?)
트리스탈 스컬의 마궁 사원 ㅎㅎ
우리나라 파크들과는 달리 리얼 파이어를 아낌없이 사용중입니다.
사실 인디존스를 이용하려고 왔습니다만...
그 전에 할 일이 있어서 잠시 발길을 돌립니다.
바로 디즈니씨에서 꼭 먹어야 할 간식,
스파이시 스모크 치킨!!
어두워서 사진을 못찍었지만...
있는 사진이라도 가져와 보자면,
하앍 당장이라도 먹고싶다 씨닭다리 ㅠㅠㅠㅠ
인디존스 옆 로스트리버 쿡하우스에서만 구입할 수 있답니다.
역시 불타오르고 있는 신전,
레이징 스피리츠!
하지만 2011년 첫방문 이후 타본 적이 없네요 ㅋㅋㅋㅋㅋㅋ
TDR 파크들이 밤에 유독 좀 길이 어두운 편인데,
특히 이 로스트 리버 델타는 정말 많이 어두운 편이랍니다.
그래서 중간에 일행을 놓치면 그대로 미아가 되는 사태가;;
많이 어둡기는 하지만, 그래도 촬영에 성공한...
인디존스의 탑승영상!
빰빠밤빠~ 빰빠밤~ 빰빠밤빠~ 빰빠 빠바밤~
아아~~~~아아아~~~~~~~
롯X월드의 파라오의 분노와 얼마나 퀄리티 차이가 나는지 비교하면서 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네요 :)
인디존스를 탑승하고 나니,
다들 너무 힘들고 지쳐서 조금 빨리 퇴장하기로 했습니다.
겸사겸사 익스피어리 구경도 좀 할 겸...
저의 디즈니파크 방문 역사상 가장 빠른 퇴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ㅜㅜ
나가는 길에 발견한 리프레쉬먼트 스테이션.
이곳에서는 또 하나 유명한 간식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바로 교자도그!
지금은 할로윈 시즌이라 특별히 까만색 교자도그를!
사실 맛에 큰 차이는 없었지만, 그래도 맛있는 걸 어떡해 +_+
크아 환상적인 야경을 자랑하는 미스테리어스 아일랜드...
정말 볼때마다 감탄을 안할 수가 없는 곳입니다 :)
퇴장 전 엠포리오에 들러 쇼핑을 :)
사실상 아이쇼핑만 했지만요 ㅠㅠ
나이트 버전으로 바뀐 BGM과 함께
평화롭게 돌아가고 있는 아쿠아스피어.
어째 파크가 많이 한산해 보이네요 ㅎㅎ
출구로!
안녕~ 모레에 또 올게 ^^
헙 그런데 나가는 길에 리조트라이너 스테이션 건물 앞에서 발견한...
커스터디얼(청소부) 캐스트가 마침 바닥에 물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고 있었어요!
디즈니에서 이렇게 그림을 그리는 커스터디얼 캐스트를 처음 만나본지라
너무 신기했어요 ㅎㅎㅎ
이제 씨에서 '펀 커스터디얼' 캐스트만 만나보면 되는데... ㅠㅠ
-결국 못만남-
리조트라이너를 타고 리조트 게이트웨이 스테이션으로 왔습니다.
익스피어리와 바로 연결되는지라, 편하게 바로 구경할 수 있었어요.
역시 방문 1순위는 디즈니스토어 ㅎㅎㅎ
그런데 역시 파크상품이 디즈니스토어 상품보다는 예쁘더라고요...
물론 그만큼 더 비ㅆ...
마지막으로 1층에 있는 '세이죠 이시이'라는 수퍼마켓에 왔습니다.
저녁과 아침에 먹을 것을을 사기 위해...
그러나 살 게 없어서 물만 사고 뉴데이즈 편의점으로 간 게 함정
리조트라이너를 타고 베이사이드 스테이션으로 돌아왔습니다.
디즈니리조트 크루저,
이른바 미키버스를 타고 호텔로 이동합니다.
사실 쉐라톤 호텔이 제일 가까이 있어서 걸어가도 됐지만...
그래도 내가 낸 호텔비가 있으니!!!
이용할 건 다 이용해야겠다!!!!!
ㅋㅋㅋㅋㅋㅋ
호텔 1층에 있는 디즈니리조트 상품샵 '디즈니판타지'
리조트의 상품을 호텔에서도 구입할 수 있는 그런 샵인데요,
방문은 마지막 날에 해 보는걸로...
사실 종류는 그렇게 많지 않다고 합니다.
오피셜 호텔뿐만 아니라, 파트너쉽 호텔에도 디즈니판타지가 있습니다.
투숙 인원 당 받을 수 있는 호텔 카드키!
신기하게 S자 모양으로 구부러져 있는 호텔 건물 ㅎㅎ
편리하게도 숙소 방 바로 앞에 얼음을 채취(?)할 수 있는 기계가 있었습니다.
4인실의 모습인데요,
2개의 싱글베드가 추가되어 있습니다 ㅎㅎ
아침에 맡겨둔 짐들도 방에 올라와 있었습니다.
볼 일이 없는 TV와 화장대가 놓여 있습니다.
디즈니리조트에 대한 소식을 알 수 있는 소식지도 놓여져 있네요.
무지 작지만 냉장고와 컵, 차를 마실 수 있는 각종 도구들,
얼음통 등이 었었습니다.
화장실의 모습...
다들 짐을 아무렇게나 던져두고 야식을 먹은 후 바로 잠에 빠졌다고 합니다.
여기까지 첫날 방문기는 끝!
다음날 방문기에서 또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