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부터 약 9년동안 에버랜드를 대표해 오던 캐릭터 '라시언&라이라'가
에버랜드의 새로운 테마파크 플랜과 함께 새로운 캐릭터에게 자리를 내주게 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Fantastic Five(판타스틱 파이브)로 활동하던 티저스, 도리엘, 베이글 역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라시언의 경우, 원래 이름은 라스타였으나
지난 2007년 경 이름에 법적인 문제가 있어 라시언으로 개명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갑자기 메인 캐릭터를 변경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는데...
바로 내년 장미축제 30년과 내후년 2016년 에버랜드 개장 40주년,
그리고 내년부터 시작되는 호텔, 수목원 등 테마파크 마스터플랜 개발과 함께 하기 위해서 교체하게 되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건 기존 캐릭터 가지고 잘 활용하면 인지도도 더욱 높일 수 있고 캐릭터 개발비용도 따로 들이지 않았어도 되었을텐데...
안그래도 캐릭터 인지도나 활용면에서는 롯데월드에 한참이나 밀리는 와중에
굳이 캐릭터를 또 갈아치웠어야 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우리 곁을 지켰던 판타스틱 파이브...
설정 상 라시언와 라이라는 9년간의 에버랜드 홍보 역할을 끝내고,
새로운 모험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티저스 도리엘 베이글에 대한 설정은 정해지지 않은 듯 합니다.
그냥 이대로 증발...?!
이들 캐릭터 교대 세리모니는 지난 2014년 11월 15일 오후, 장미원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장미원에 새롭게 들어선 레니의 로맨틱 트리가 그 무대가 되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라시언 라이라가 최초로 등장했던 2005년부터 지금까지 연간회원을 유지하고 있는 손님을 특별히 초청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온라인 이벤트를 통해 특별히 초청한 손님도 있다고 하는데...
그런데 캐릭터 교대 세리모니의 무대가 너무 협소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행사에 앞서서 새로운 캐릭터 레니&라라의 배지가 증정되었습니다.
판타스틱 파이브 대신 레니&프렌즈라는 이름을 채택했나 봅니다.
홍보물도 현장에서 배포되었습니다.
내용은 홈페이지에 있는 마이크로사이트와 동일합니다.
오후 5시 반, 시간이 되어 사회자가 등장합니다.
어째 오랜만에 보는 듯한 라시언과 라이라 ㅜㅜ
그동안 수고했다는 의미로 꽃다발을 증정받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캐릭터, 레니와 라라가 등장합니다.
두 캐릭터들의 포옹...
이번 새 캐릭터에는 무려 꼬리까지;
라시언과 라이라의 굿바이 인사말,
레니와 라라의 등장 인사말이 있었습니다.
캐릭터를 담당하신 분의 기념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다음에 메인 캐릭터 지위를 상징하는 봉을 넘겨주는 의식이 있었는데,
사진이 증발.. 해버렸네요 ^^;;
[HD로 감상가능]
그리고 이번 세리모니의 하이라이트,
트리 점등식이 있었습니다.
레니와 라라 목소리를 들어보면 라시언 라이라와 성우는 같은데
다른 캐릭터를 연기한다는 느낌이 확 옵니다 ㅎㅎ
레니는 좀 더 짓궃은 느낌에 라라는 좀 더 성숙한 여인의 느낌?
캐릭터의 생김새도 그렇지만 목소리도 아직 익숙하지가 않네요.
한바탕 춤사위를...
이렇게 같이 있는 모습을 보니
아무래도 레니&라라는 영 정이 안가네요;
마지막으로 행사에 초대된 사람들을 모아서 기념사진 촬영 후...
일반 손님들의 사진촬영 시간이 되었습니다.
당연한 건지 라시언&라이라 쪽의 줄이 레니&라라 쪽의 두배는 되는 듯 했습니다.
레니&라라와 사진을 찍는 사람들은 지나가다가 캐릭터가 있어서 찍는 사람들이 대부분,
라시언&라이라와 사진을 찍는 사람들은 죄다 연간회원... ㅎㅎㅎ
이로써 기존 캐릭터들은 더이상 에버랜드에서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당장 공연에 등장하는 캐릭터도 교체가 되었는데,
아직 도리엘과 베이글은 교체가 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 마이크로 사이트 +
http://www.everland.com/web/etc_site/fantastic5/intro.html?CH=elmainpromotion&NO=1
새로운 캐릭터들의 소개...
레니와 라라는 사자이긴 하나 아기사자를 모티브로 했고,
모든 캐릭터들이 모티브가 되는 해당 동물의 털의 질감까지 살려냈다고 하는데...
전 잘 모르겠네요.
이게 실제로 테마파크 캐릭터로서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것인가...?
캐릭터는 역시 비율이 중요한데, 그 구현에 있어서 워낙 어려워 보이지만...
일단 지금 대부분의 의견은 이전만 못하다는 것이 주를 이루기는 합니다만,
손님들의 반응에 따라 얘네들도 이전 라스타 라이라처럼 성형시킬 가능성이 아주 높으니
지켜봐야 할 듯...
이름도 레니 슈퍼스타, 라라 플라워... ㅎㅎ
게다가 활동지역까지...
다른 건 몰라도 활동지역까지 설정한 것에 대해서는 도쿄 디즈니 씨가 생각날 수밖에 없었네요. -_-
이로써 파미&랜디(자연농원), 킹코&콜비(페스티발월드), 라시언&라이라(에버랜드)에 이어
4번째 메인 캐릭터가 된 레니와 라라입니다.
잘가! 판타스틱 파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