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디즈니의 인디아나 존스)
2005년 겨울, 드디어 숱한 의혹들을 낳은 파라오의 분노가 오픈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大 실망.
되려 1km에 달한다는 대기열에만 치중한 듯한 느낌이었고,
쇼셋트는 작동되지 않는 것들이 태반이었습니다.
게다가 홍보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스릴시설인 줄 알았던 일반 손님들이
엄청나게 실망을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마니아계층에서 일반 손님들에게 가족형 시설이라는 것을 계속 꾸준히 홍보했고
시간이 어느정도 지난지라 지금은 그런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습니다.
하지만 파라오의 분노는 원래 12월에 오픈해서는 안 될 시설이었습니다.
(2004년 10월 1차 재개장한 아트란티스)
롯데월드의 야심찬 대형 어트랙션 프로젝트 1탄인 아트란티스가
각종 말썽을 일으킨 것이었습니다.
원래 롯데의 목표는 스릴시설인 아트란티스를 먼저 빠른 시일 내에 건설/오픈한 뒤
파라오의 분노를 연이어 개장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계획 1탄에서부터 말썽이 생겼으니 어디 파라오의 분노 건설에 신경쓸 여유가 있으랴..
덕분에 아트란티스를 뚝딱뚝딱 재보수 하느라 시간은 가고 부지를 마련하여 공사장을 만들어 둔
어드벤쳐 4층은 그야말로 초토화되어 허송세월만 보낸 것이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아트란티스 문제를 해결하고, 본격적으로 파라오의 분노 건설에 들어가게 되는데..
04년 오픈 예정이었던 파라오의 분노가 그때서야 겨우 공사를 들어갔으니
롯데로서는 다급할 수밖에.
부랴부랴 공사를 서두른 탓에 05년 후반경 외부작업과 4층 조성공사, 각종 잡(?)공사는
거의 끝났지만 제일 중요한 시설물 공사가 끝나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더 이상 오픈을 늦출 수 없다는 생각에 시설물 공사가 완료되지도 않은 채 일찍
오픈해버린 파라오의 분노.
제대로 돌아갈 리가 만무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