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자연이 함께 꿈꾸는 바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그동안 수많은 논란거리가 끊이지 않았던 도심 속의 바다 아쿠아리움인데요,
우연히 좋은 기회에 내돈 들이지 않고 아쿠아리움에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아마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아쿠아리움 방문기!
함께 떠나봅시다.
(스압조심)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롯데월드몰 지하1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쿠아리움 정문 우측으로는 스크린을 활용한 재미있는 영상이 송출되고 있습니다.
광고도 물론 나오지만(...) 좁은 통로를 지나가는 해양생물들의 모습이 나오기도 합니다.
안으로 입장해 봅시다.
티켓부스가 양쪽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어드벤처와 마찬가지로 기존의 팔랑거리는 종이티켓으로 변경된 아쿠아리움 티켓.
이젠 QR코드 혹은 바코드 입력으로 입장하는 형식이라 그렇게 된 듯 합니다.
각종 체험프로그램을 알리는 홍보 브로셔.
아쿠아리움은 생물 종의 보존 및 전시, 교육의 효과까지 겸해야 하는
에듀테이션 파크의 역할도 하기 때문에...
롯데월드에서 이런 것을 보자니 뭔가 기분이 묘해집니다.
아쿠아리움은 지하1층과 지하2층에 걸쳐서 구성되어 있습니다.
총 12개의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입구와 출구는 모두 지하1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쿠아리움의 쓰레기통은 롯데월드몰 내에 비치된 쓰레기통과 동일...
연간회원실과 VIP라운지는 통로 안에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게이트의 시설은 어드벤처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4개국어(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가 지원되는 오디오가이드도 빌릴 수 있습니다.
비용은 3천원.
국내 아쿠아리움 중 유일하게 지원되는 서비스라고 합니다.
이제 게이트를 통과해 입장해 봅시다.
처음으로 등장하는 구역은 한국의 강.
우리나라의 강 유역에 서식하고 있는 민물어종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각 수조에 맞춰서 준비해 둔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안내 사인물이 인상적이었습니다.
BGM으로는 한국의 강...이어서 그런지
우리 국악 악기가 뚱띵거리면서 연주되고 있었는데,
아쿠아리움의 모든 구역 BGM을 음악감독 박칼린님이 맡아서 작업하셨다고 합니다.
음악은 구역이 바뀌면서 계속 같이 바뀝니다.
두번째 열대의 강 구역에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악어.
쉬는 시간이었나 봅니다 ㅎㅎ
전기뱀장어.
전류를 일으키는 것에 대한 장치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아쿠아리움 곳곳에 방문기념 스탬프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총 다섯군데인 것 같네요.
얼마 전 우리나라에서도 발견되어 발칵 뒤집혔던 외래어종 피라냐.
붉은 빛을 띄고 있는 것이 섬뜩합니다.
나름의 테밍을 통해 효과적인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아주 작은 어종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화면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세번째로 등장한 아마존 강 구역.
수조 외에도 벽에 각종 자료들을 활용한 교육용 장식이 인상적입니다.
아마존 강 터널을 통과해 봅시다!
수조터널이 생각보다 짧았지만...
물에서의 빛 굴절에 의한 나름의 효과(?)가 기분을 묘하게 만들어줍니다.
수조 안이 생각보다 파랑파랑하지 않았던 것도 있네요 ㅎㅎ
터널을 통과하니 나온 귀여운 친구들!!
수달입니다 ㅎㅎ
신기하게 생긴 친구들... 이름은 까묵 ㅠㅠ
수달 수조를 기점으로 나가는 곳과 계속 진행하는 곳이 분기점으로 등장합니다.
이 통로들을 이용하면 지하1층과 지하2층을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습니다.
그림이 그려진 스마일 포토존도 보입니다.
다음으로 등장한 바다사자존.
대형수조를 앞에 두고 생태설명회를 위한 관람석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중간중간에는 휴식을 위한 의자가 등장합니다.
바다사자 안녕?
좌측에 보이는 구멍은 아까 앞에서 보았던 생태설명회를 하는 수조와 연결되는 통로입니다.
지하2층에서 지하1층으로 올라오는 수중 에스컬레이터가 보입니다.
수중 에스컬레이터는 잠시 후에~
분위기는 깜깜한 통로로 급반전되고...
디 오션 구역으로 진입해 봅시다.
여기는 메인수조를 위에서 구경해 볼 수 있는 구역!
위에서 보니 크기가 정말 어마어마했습니다.
아래에서 보면 더욱 어마어마하겠죠?
바로 등장하는 구역은 벨루가 존!
수조가 굉장히 작아 보이지만...
사실은 지하2층과 연결되어 있는 복층 구조의 대형 수조입니다.
수조 주변으로는 벨루가들로 인해 물이 많이 튀는 관계로...
가까이 접근하는 것은 통제되어 있었습니다.
양 옆에 설치된 화면을 통해 벨루가에 대한 설명이 쭈우우욱 흘러나옵니다.
수조가 구분되어 있는 건 벨루가들이 숨을 쉬기 위해 올라올 공간을 만들어주기 위한 것.
이로 인해서 물이 튈 수가 있다고 합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만나본 아쿠아리움의 스타 벨루가!
생각한 것보다 몸집이 거대해서 조금 놀랐지만 ㅎㅎ
너무 귀여웠어요 ㅠㅠ
다음으로 등장한 산호초 가든!
산호초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다양한 생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중간에 등장한 스낵바, 씨테이블.
유모차 보관을 위한 장소가 협소하게나마 준비되어 있네요.
오! 마이 피쉬!
체험학습 캡슐먹이를 판매하고 있는 곳인데...
정작 캡슐먹이보다 피규어 뽑는 가차폰이 더 많은 현실.....
다양한 해안가 생물들을 만지거나 볼 수 있는 플레이 오션 구역.
엉금엉금 기어들어가서 봤는데 생각보다 물 속에서 본다는 느낌은 없었던듯.
마침 진행중이던 잉어 먹이주기 체험.
춉춉춉춉
소리를 내면서 무시무시하게 몰려드는 잉어들....... ㅋㅋㅋㅋㅋㅋ
직접 손으로 만져볼 수 있는 체험존.
생각보다 종류는 그렇게 다양하지는 않았던 듯.
바로 옆에 손을 씻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각종 해양생물들의 서식층을 알아보기 쉽게 표시한 일러스트.
재미있게 보기엔 좋은 듯 합니다 ㅎㅎ
기나긴 경사로를 따라 지하2층으로 내려갑니다.
벽에는 심해를 표현한 듯한 벽면 재질과 스크린이 묘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만들기 체험을 해볼 수 있는 플레이존.
아마 대부분이 유료체험인 듯 합니다.
내려오자마자 보이는 구역은 오션 갤러리!
오션갤러리를 지나면 벨루가 수조와 메인수조가 보이는데,
관람동선 상 다음으로 넘어가야 합니다.
깨알같은 벨루가 일러스트.
이동동선을 따라 이동하면 해파리 갤러리가 등장합니다.
해파리를 더욱 자세히 관찰할 수 있는 현미경 등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윽고 등장한 메인수조, 디 오션.
매우 커서 광각렌즈를 사용하고 있어도 한번에 다 찍을 수가 없었답니다.
갖가지 해양생물들이 메인수조 안을 떠돌아다니고 있습니다.
메인수조의 패널 두께는 467mm.
레이놀즈 폴리머 사의 제품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홍콩 오션파크 그랜드 아쿠아리움의 메인수조에도 이런 게 설치되어 있었는데...
메인수조 옆엔 벨루가 생태설명회를 감상할 수 있는 관람석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벨루가 수조 옆으로 돌면
오션 터널이 시작됩니다.
아까 윗층에서 보았던 벨루가 수조는 바로 이 지하2층의 깊은 수조로
다 연결되어 있습니다.
항상 같이 붙어다니던 두 마리의 벨루가.
벨루가의 몸엔 은근히 상처자국이 많이 보였습니다.
사실 애교많고 성격좋은(?) 벨루가의 모습을 기대했었지만,
이날 컨디션이 별로였는지 아니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인지...
그냥 맥없이 헤엄치거나 방사장 문에서 한참동안 움직이지 않는다거나 하는 모습들만 볼 수 있었습니다.
오션터널은 메인수조 뒷편으로 연결됩니다.
오션터널을 통과하면 바다사자 수조와 함께 윗층으로 올라가는 수중 에스컬레이터가 있습니다.
하지만 윗층으로 올라가기 전에 들러야 할 곳은...
정어리존!
떼로 몰려다니는 정어리들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수조에는 정어리 외에 바다거북, 상어 등의 생물들도 있습니다.
헐 그럼 얘들은 따로 먹이가 필요없는건가... ㄷㄷㄷ
정어리존에서는 지금 동물화가 신수성님의 전시회가 함께 열리고 있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각 생물의 특징이 다 드러나 있어서
너무 귀엽기도 하고 ㅎㅎ
이제 수중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 봅시다.
생각보다 길이는 그렇게 길지는 않았네요.
정작 올라오면서 바다사자를 볼 수가 없었다는 게 함정......
아까는 한마리 있었는데 ㅠㅠ
올라오면 만나는 곳은...
마지막 지역은 극지방존!
그러나 전체적으로 공간이 많이 비어있다는 느낌이 드네요.
생태설명회 때 사용하기 유용한 방석들.
수조에 있는 것은 훔볼트 펭귄.
정작 훔볼트펭귄은 따뜻한 지역에서 사는 펭귄이라는 게 함정.
아쿠아리움에서 지금까지 본 생물들 중
이 훔볼트펭귄이 가장 활기찼어요 ㅎㅎ
펭귄 생태설명회입니다.
아쿠아리움에서 유일하게 볼 수 있었던 생태설명회 ㅜㅜ
먹이를 줄 때엔 정말 초초초초초스피드!
극지방존을 마지막으로 아쿠아샵으로 퇴장하게 되었습니다.
아쿠아샵에는 딱히 특별한 것은 없었습니다.
입구쪽까지는 그래도 나름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인데...
상점쪽은 저게 왠 랩핑........
지금까지 함께 둘러본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어떠셨나요?
관람에 대한 기본적인 시설은 잘 되어 있다고 생각은 되지만 뭔가 아직은 부족한 느낌...
특히 전체적인 동선에 대해서는 그렇게 잘 되어있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한번쯤은 다녀올 만한 그런 느낌...
저는 앞으로는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재방문할 일은 없을 듯 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