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어드벤처 2016년 9,10월 소식모음
(!!!스크롤 주의!!!)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상대적으로 에버랜드에 비해 약세였던 할로윈 시즌을 대대적으로 뜯어고친 후
어드벤처에서는 데이타임을 활용한 기존의 큐티 할로윈을,
매직아일랜드에서는 나이트타임을 활용한 호러 할로윈을 도입해서 결과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축제 웹진도 큐티 할로윈과 호러 할로윈 두 종류로 나누었는데요,
다만 두 컨셉의 웹진을 한번에 확인할 수 없다는 불편한 점이 있었습니다.
1. 큐티 할로윈
1-1. 파크 데코레이션과 가이드북
호러 할로윈이라는 시즌 이름과 무색하게
어드벤처에서는 기존에 진행하던 큐티 할로윈을 계속 진행하고 있으므로,
기존 컨셉을 유지한 새로운 배너들과 데코레이션들을 선보였습니다.
이 외에도 기존에는 잘 신경쓰지 않던 식음 가판대 등에도 장식을 추가함으로써
예년에 비해서는 시즌 느낌을 내려 많이 노력한 것이 보였습니다.
매직아일랜드 오버브릿지의 배너는
어드벤처와 매직아일랜드의 상반된 컨셉 덕분에
양면 인쇄가 되어 어드벤처로 들어가는 쪽에서는 큐티 할로윈의 배너가,
매직아일랜드로 나오는 쪽에서는 호러 할로윈의 배너가 보이게 되었습니다.
기존에는 보기 힘들었던 꼼꼼한 작업이 아닌가 싶습니다.
파크BGM은 기본적으로 퍼레이드 음악+신규 시즌BGM으로 구성되었는데,
이번 시즌에는 특별히 존 구성을 따로 나누지 않고 파크 전체에 통합적으로 BGM이 재생되는 듯 했습니다.
다만 매직아일랜드의 경우 18시부터 좀비 아일랜드가 시작되면 BGM이 호러 컨셉으로 변경되었습니다.
1-2. 엔터테인먼트
로티스 할로윈 파티 퍼레이드는 원래 알려진 대로
할로윈 스토어 컨셉 퍼레이드로 변경될 예정이었으나,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일부 배역과 플로트 교체 등만을 한 채 동일하게 진행되었습니다.
내년에는 완벽하게 교체되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프로덕션이 끝난 후에는 으레(?) 하던대로 포토타임이 있습니다.
드라큘라의 사랑은 프리쇼가 사라지고 쇼 인트로 부분에 스크린으로
쇼의 배경 스토리를 간단히 설명해 주는 것으로 교체되었으며,
드라큘라의 하수인(?)들의 의상이 정체불명의 컨셉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또한 쇼 엔딩 후 포토타임을 위해 공연 자체가 부분부분으로 많이 잘려나가 스토리 진행이 매끄럽지 않게 되었습니다.
[사진없음]
퍼레이드 종료 후 약 1시간 뒤에 가든스테이지 앞에서 할로윈 플래시몹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1-3. 식음상품
웹진에는 등장하지 않았지만 캐릭터 다이닝이
크리스탈 팰리스와 아쿠아프라자에서 주말/공휴일마다 17시에 진행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큐티 할로윈 컨셉의 시즌메뉴들이 등장하였습니다.
올해에는 LED브로치를 비롯하여 유령 로티로리를 활용한 상품들이 등장했고,
팝콘 매대가 아닌 상점에서 판매하는 팝콘통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아마 팝콘 리필권을 증정한다던가 하는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우비의 경우 우산을 들고 있는 로티가 새겨진 버전이 등장했는데, 아마 성인 버전으로도 출시된 것 같습니다.
또한 휩머그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2. 호러 할로윈: 좀비 아일랜드
2-1. 스토리
어드벤처 게이트와 오버브릿지로 나가는 문 앞에 각각
통제구역 M에 관한 기사가 실린 '롯데월드 타임즈' 신문이 비치되어 손님들이 배경 스토리를 알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롯데월드의 공연감독인 H가 고퀄리티의 공연을 만들고자 욕심을 내어 몰래 좀비 바이러스를 들여와
직원들과 손님들을 상대로 하나 둘씩 좀비로 만들었고,
자신 역시 효울적인 좀비 통제를 위해 스스로 왼쪽 눈에 주사기를 꽂아 좀비 '빅 대디'가 되어
매일 밤 좀비들을 선동하여 큐티 할로윈이 펼쳐지는 어드벤처로 진입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좀비 아일랜드의 배경 스토리입니다.
2-2. 데코레이션
오버브릿지 에스컬레이터에 매일 오후 6시부터 좀비가 출몰하는
좀비 아일랜드로 변신한다는 경고문이 붙어 있습니다.
좀비들이 매일 밤 어드벤처로 진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입구에 설치된
각종 섬뜩한 분위기의 바리게이트들.
실제로 좀비 아일랜드가 시작되면 입구에 초병이 서서 근무를 시작합니다.
좀비 아일랜드가 시작되기 전에는 캐슬 상단에 걸려 있는 매너가 말려 올라가 있습니다.
캐슬 앞 사자 석상의 입 부분에 피까지 섬세하게 표현해 두었습니다.
매직아일랜드의 파크 내 가이드맵 또한 좀비 아일랜드 버전으로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올해가 첫 해다 보니 운영 상의 변경사항이 많아 가이드맵도 중간에 교체되기도 했습니다.
서호정 앞 소나무에는 빼놓지 않고 서낭당 컨셉의 장식이 등장했습니다.
야간이 되면 캐슬에 호러 할로윈 문구와 함께
상단에는 좀비들의 수장(?) 빅 대디의 모습이 비춰집니다.
회전그네 앞 케이지는 평소에 비어 있지만,
좀비들이 출몰하는 시간에는 좀비가 저 안에 들어가 있습니다.
이 외에도 파크 구석구석에 할로윈 호러 컨셉의 데코레이션이 장식되어 있습니다.
그 양이 어드벤처보다 더욱 많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2-3. 블러디 캐슬
호러 할로윈 기간에 매직캐슬은 특별히 블러디 캐슬로 운영되는데,
평소에도 관람할 수 있는 1층을 비롯해 캐슬뮤직쇼 프리쇼 용도로만 사용되던 2층 통로를 개방하여
호러호러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말 타는 기사에 설치된 좀비 케이지.
우천시에는 좀비들이 이 곳에 들어가 있습니다.
캐슬 2층은 공연감독 H가 좀비로 만들려다 실패한 실패작들을
유기한 곳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생각보다 다소 음산한 분위기로,
역시 우천 시 좀비를 만나볼 수 있는 곳입니다.
야간에는 조명이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번갈아 가면서 물듭니다.
2-4. 오프닝, 좀비어택
오후 6시가 되면 사이렌 소리가 울려퍼지고, 좀비들이 등장하는 것을 알리는 오프닝 공연이 약 5분 간 열립니다.
시즌 초반에는 캐슬 위에서 오프닝 퍼포먼스 후 캐슬 앞으로 나와 간단한 댄스타임을 선보인 후 흩어지는 것이었으나,
점점 많아지는 관람객 때문에 댄스타임은 삭제되고 퍼포먼스 후 바로 매직아일랜드 곳곳으로 흩어집니다.
오프닝 퍼포먼스 때 말려 올라가 있던 배너가 드디어 활짝 펼쳐지는 연출도 있습니다.
오프닝은 20시30분 통제구역 M 공연에서도 동일하게 진행됩니다.
그리고 20시 30분 메인공연 통제구역 M이 시작되기 전까지 매직아일랜드 곳곳에 좀비들이 활개치고 다닙니다.
연기자가 분장한 것 외에도 돌연변이로 인해 몸집이 커졌다는 설정의 자이언트 좀비들도 여럿 등장하는데,
특성 상 항상 가이드 역할을 하는 군인 연기자가 같이 다닙니다.
주말에는 18시가 되기도 전에 매직아일랜드가 꽉 차버려 입장제한을 하는 경우까지 있었으며,
좀비들은 당연히 사람들 속에 갇힌 채 다녔습니다.
2-5. 호러 어트랙션
몇몇 어트랙션을 호러 버전으로 18시부터 운영하거나 새로운 한정 어트랙션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에버랜드와 달리 모든 호러 어트랙션은 별도요금은 징수하지 않고 운영되었습니다.
고스트하우스를 사라진 공연감독 H를 찾는 스탭들의 이야기로 바꾼 신개념 어트랙션 다크 케이지.
어트랙션 자체가 바뀐 것은 아니지만,
영상+연기자의 놀라운 조합과 영상미로 인해 역대급이라는 표현을 해도 모자랄 호러 어트랙션이었습니다.
다만 회전율이 좋은 편이 아니라 매직패스 발급은 필수.
공식설정 기준 호러등급 별 4개.
아트란티스 출구 구역을 돌연변이 좀비들의 은신처라는 컨셉으로 변경한 호러 워크쓰루 어트랙션 좀비케이브.
덕분에 아트란티스는 출구를 입구 쪽으로 변경한 채 운영했습니다.
초반에는 선착순 줄서기로 운영했으나 역시 회전율이 좋지 않았던 관계로...
100% 예약권 발권 운영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보통 주말엔 1시간 전쯤부터 기다려야 간신히 마지막 타임 정도를 받을 수 있는...?
팀별로 ㄱ자랜턴 1개씩을 쥐어주며,
1명이라도 중도포기를 원할 경우 팀 전체가 다같이 나가야 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대신에 출구 통로 자체에 코스를 만든다거나 했던 것은 아니고 그대로 사용했던 덕분에 체험시간은 굉장히 짧은 편.
또한 중간에 연출 수정을 통해 드라이포그로 앞이 안 보이게 만든다던가,
사람 팔이 눈 앞에서 잘리는 등 잔인한 장면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공식설정으로 호러지수 별 4개.
환타지드림의 세계에 좀비들이 침략했다는 컨셉의 호러 어트랙션 좀비 나이트메어.
언제 좀비가 등장할 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함께 음산한 BGM이 생각보다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던 듯 합니다.
공식설정 기준 호러지수 별 3개.
유일하게 낮 12시부터 운영하며 하루에 두 번 체험권을 배포하는 VR 워크쓰루 어트랙션.
VR을 쓰고 직접 걸어가야 하는 만큼 입장은 '혼자서만' 가능합니다.
혼자서만 알아서 이동해야 한다는 점 때문인지 공식설정 호러지수 별 5개.
그런데 개인적인 평으로는 음... 많이 아쉬웠습니다.
공연감독 H의 저주로 인해 핏빛으로 물든 회전그네는 저주받은 나무가 되었습니다.
사실상 조명만 빨갛게 변한 것 말고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공식설정으로 호러지수 별 1개.
2-6. 감독의 분장실과 의상실
평소 인적이 뜸했던 사랑의 자물쇠 공간을 활용하여 감독의 분장실과 의상실을 오픈했습니다.
할로윈 문화가 근래 들어 많이 전파된 덕분에 좀비 분장을 한 젊은 층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2-7. 식음상품
캐슬 내 위니비니도 할로윈 컨셉으로 꾸며지고...
캐슬 내 게임장 역시 호러 컨셉으로 특별히 꾸며졌습니다.
상품 역시 매직아일랜드에는 큐티 할로윈 상품보다는 호러 할로윈 상품 위주로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분장이 부담스럽거나 과하다고 생각되면
이런 타투스티커를 구매하여 참여할 수도 있었습니다.
어디선가 본 것 같지만...
눈알 퐁당 에이드.
이 외에도 상당히 호러호러한 데코레이션과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해골이 사랑한 김치볶음밥과 손가락 쑥떡 돈가스, 혈액형 에이드까지.
확실히 시즌 메뉴가 있으니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2-8. 통제구역M
호러 할로윈 좀비 아일랜드의 하이라이트인 메인 공연 통제구역 M.
M은 매직아일랜드를 뜻하며, 매일 밤 8시 30분에 약 30분간 펼쳐졌습니다.
공연은 오프닝-카운트다운 - 1차 좀비어택 - 1차 댄스타임 - 2차 퍼포먼스 - 2차 댄스타임 - 포토타임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공연구역은 회전그네 앞/혜성특급 옆/매직캐슬 뒷편 3군데로 지정되어 있었으며,
좀비들은 이 구역들을 자유롭게 왕래합니다.
오픈 초기에는 캐슬 앞 메인브릿지까지 공연구역이었고, 2차 댄스타임 후 메인브릿지 초입에 있는 바리게이트로 몰려와서
어드벤쳐로 넘어가려는 듯한 퍼포먼스까지 구성되어 있었지만,
예상치 못한 관람객의 증가와 효율적인 공연 운영을 위해 이 엔딩은 삭제되었습니다.
오프닝 공연은 백설공주의 성에서도 진행되었습니다.(백설공주의 성은 평소에 폐쇄)
2-9. 기타
갑작스레 늘어난 손님으로 인해 영향력이 큰 자이로스윙(12시부터)과 혜성특급, 자이로스핀(18시부터)은
시즌기간에 100% 예약제로 운영되었습니다.
날로 입소문이 더해져 오버브릿지에는 우측통행을 위한 라인이 설치되기도 했습니다.
매직아일랜드의 좁은 부지의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범퍼카의 운행을 17시 30분부터 중단하고 좀비 아일랜드가 운영되는 시간동안 좀비들이 들어올 수 있는
좀비 홀로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우천시에는 통제구역 공연을 좀비홀에서 진행했습니다.
급기야 안내 사인물까지 등장...!
어쩐지 회전그네와 세트로 핏빛으로 물든 번지드롭이었습니다.
3. 신규 어트랙션
부지는 아마도 지하의 주차장 부지를 확보하여 들어오는 것 같지만,
엘리베이터까지 설치하여 신규 어트랙션인 플라잉 시어터의 12월 오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후렌치레볼루션은 VR을 적용하여 곧 오픈할 예정입니다.
4. 기타
팀랩월드는 페어리 트레일즈 쪽으로 새로운 입구를 뚫어 두었습니다.
이 곳을 통해 입장하게 되면 할인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카페 빙빙빙은 그새 철수하고,
새 업체가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오랜 터줏대감이었던 스태프핫도그가 빠지고
한꽃담 수제만두가 입점했습니다.
매직아일랜드에 수유실과 의무실의 위치를 알리는 이정표가 등장했는데,
어트랙션 위치를 알려주는 이정표가 더 시급해 보입니다.
파크 내 유일한 유인매표소는 쥬라기광장 뒷편으로 이전했습니다.
파크 내에 광고를 틀어주는 TV들이 어드벤처 위주로 다시 우후죽순 생기고 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