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겸사겸사...... 에버랜드에 간만에 방문한 날입니다.
연간 연장도 해야 했고.. 무엇보다도 예기치 않게 용인 에버라인을 이용하여 전대리까지 간 날이기도 하죠.
용인 에버라인은 어땠을까요?
함께 알아봅시다.
사실 오늘 방문의 가장 큰 목적은...
5월 1일부로 에버랜드의 모든 티켓 가격이 인상되기 때문에,
그 전에 연간회원 재가입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무시무시한 가격 인상... ㄷㄷㄷ
그래서 원래대로 하자면.. 방문기가 사실 별로 볼 것이 없을 '뻔' 했지만...
예기치 않게 용인 에버라인을 이용하게 됨으로써 방문기의 절반 정도는 채우게 된..? ㅋㅋㅋ
아무튼 시작합니다.
(에버라인에 대한 설명은 이해를 돕기 위해 실제 찍은 순서는 무시하였습니다.)
강남역에서 5002번을 기다리려 하는데 줄이 너무 길더라구요..
그때 번쩍 생각이 난 용인 에버라인!
바로 이용하러 출동 ㅋㅋ
오전 11시 5분에 강남역에서 출발하는 신분당선을 타고 정자역에서 분당선으로 환승,
기흥역에 도착한 것은 오전 11시 45분입니다.
기흥역 4번출구로 나가면 용인의 경전철인 '용인 에버라인'으로 환승할 수 있습니다.
기흥역의 모습.
아직 공사가 덜 끝나 어수선한 모습이 보입니다.
분당선 기흥역과 에버라인 기흥역은 원래 통로로 이어져야 하지만 아직 공사가 끝나지 않아,
당분간은 이렇게 출구로 나가서 다시 올라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마치 일본에서 사철 갈아타는 듯한 느낌...
이렇다네요 ^^
무인 승차권 발매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만,
오늘 28일 자정까지 무임 수송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냥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알고 온 건 아니었는데 괜히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ㅋㅋㅋㅋㅋ
기본 요금은 1300원이고, 10km가 지나면 5km당 100원씩의 추가운임이 붙습니다.
1회용 승차권은 토큰 형식으로 되어 있으며, 교통카드 운임에 비해 100원이 더 비쌉니다.
장애인과 국가유공자의 경우 무료이용이 되지만, 만 65세 이상의 경로 혜택은 없기 때문에 모두 정상 요금을 지불해야 합니다.
음 그리고.. 아직 수도권통합요금제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에 환승할인이 되지 않는다는 점...
개찰구는 1회용 탑승권이 토큰 형식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토큰 투입구가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 되겠습니다.
마침 올라갔더니 열차 한대가 승강장에 멈춰 서 있었네요.
아 그런데 이 열차는 탑승을 하지 않는 열차였던 듯...
빈차로 그냥 가버리더군요.
의정부경전철과는 달리 철제바퀴로 달리는 경량열차이기 때문에
선로에서의 독특함은 크게 찾아볼 수는 없었습니다.
열차의 문은 앞쪽과 뒷쪽 두 군데에 있습니다.
오늘까지 무료이용이라고 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에버라인을 이용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스크린도어 대신에 안전선을 넘어오면 경보를 울려주는 센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만..
이것이 큰 실효성이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첫번째 센서를 넘으면 경보음이, 두번째 센서를 넘으면 더 큰 경보음이,
마지막 세번째 센서를 넘으면 진입하는 열차가 정지하도록 설계되었다고 하니
제발 승강장에서 이상한 짓들 안했으면 좋겠네요.
제가 탄 열차는 일반 도색이 아닌
에버랜드 맞춤 도색... 얼룩말 패턴 도색이었어요.
승차위치의 모습...
기흥역의 경우 우선 한쪽 방향으로 승객을 다 내려준 뒤
다른 쪽 방향으로 승객을 태우는 그런... 시스템이었어요.
문이 닫히니 보였던... ㅎㅎ
로스트밸리를 겨냥한 도색이었을까요?
갑자기 도쿄의 디즈니 리조트 라이너(모노레일)가 생각이...
양쪽 문 상단에는 용인 에버라인의 노선도와 수도권 광역철도의 노선도가 있었습니다.
문 양쪽에는 각종 안전장치들이 설치되어 있었고...
기흥역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탄 뒤,
전대,에버랜드역까지 거의 그대~로 온..... ㅡㅡ
공짜라고 다들 한번씩 타러 나왔나 봅니다.
이제 운임 적용이 될테니 이런 광경은 보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아무튼 열차는 1량짜리로 구성되어 있어서 뭔가 큰 버스를 탄 것 같기도 하고...
승차인원은 1편성에 226명이나 탑승할 수 있다고 하네요.
열차의 앞과 뒷쪽으로는 창문이 뚫려 있고,
상단에는 전광판이 설치되어 있어서 현재 역과 안내문구가 표기됩니다.
열차는 무인으로 운행되기 때문에 앞 뒤의 창문은 전망대 같은 구실을 하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앞자리를 차지하려고 아주 난리도 아니었던.... ㅡㅡ
출입문이 닫힌다, 손잡이를 꼭 잡아달라 하는 안내문구와 방송이 운행 도중에 간간히 노출되었지만...
정작 잡을 수 있는 손잡이는 많이 부족했던 듯...
열차 크기가 작기 때문에 롱시트로 된 의자도 몇명 앉으면 끝...
열차의 앞과 뒷쪽에 설치된 시트는 교통약자를 위한 좌석이었습니다.
기흥역을 출발한 지 약 30분이 지나서 종점인 전대,에버랜드 역에 도착했습니다.
강남역에서 열차가 딱 11시 5분에 출발했으니...
전대역까지 오는 데에만 벌써 1시간 반 정도가 소요되었네요.
역의 구조는... 열차 1량이 1편성인 까닭에 상당히 작고 단촐한 편입니다.
개찰구로 가기 위해 에스컬레이터를 타러 가는 도중에 발견한...
로스트밸리 안내 전광판...
용인 경전철의 활성화를 위해 용인시와 에버랜드가 업무협약을 맺었기 때문에
전대역에는 에버랜드와 관련된 시설물 등을 설치할 수 있었고,
열차 도색도 에버랜드에 맞춰서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이죠.
여기도 로스트밸리 광고...
윗층에는 보란듯이(?)
포토스팟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전대역은 내리는 곳과 타는 곳이 기흥역과 달리 동일합니다.
깨알같이 들어서 있는 상품 카트를 보고 멘탈 붕괴.....
무려 드림포인트 적립도 가능한 듯? ㄷㄷㄷ
에버랜드로 가기 위해서는 왼쪽에 마련된 출구로 이동합니다.
여기도 로스트밸리...
여기도.......
저기 멀리서 또 다른 열차가 들어오는군요.
얘도 얼룩말이긴 하지만 제가 탔던 열차와는 좀 다른 도색이네요.
에버랜드 버전의 열차 도색은 이것 말고도 하나가 더 있었던 것 같은데...
정확히 확인해 보지는 못했어요.
아마 예비용?
아까 빈차로 갔던 그 차량인가...
아무튼 빈 차량 한대가 뒷쪽에 주차(?)되어 있습니다.
도착해 보니 5주차장은 벌써 만차 수준 ㄷㄷㄷ
여기까지가 용인 에버라인의 이용 후기......
일단 탑승해 본 소감은
1. 생각보다 열차의 소음이 심하다.
2. 생각보다 승차감이 별로다.(특히 커브구간)
3. 생각보다 많이 돌아가고, 역이 대부분 중심가에서 많이 떨어져 있다.
이렇게 3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또 하나...... 많은 사람들이 꾸역꾸역 타다 보니 여기저기서 떠드는 소리와 열차 자체의 소음으로 인해
차내 안내방송은 잘 들리지도 않았다는 점...
뭐 이제 운임이 적용되어 유료승차가 시작되면 이용객이 그렇게까지 많지는 않을테니
이건 알아서 해결된 문제라고 믿고...
그래서 결론은,
서울에서 에버랜드를 방문하는 사람들이라면...
원래 했던 것처럼 그냥 버스 타고 방문하면 된다는 것? ㅎㅎㅎ
굳이 환승할인도 안되고 시간은 시간대로 잡아먹는 에버라인을 이용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 혹~~~~여나 버스 이용이 힘들다 할 때엔 최후의 수단(?) 정도로는 이용할 수도 있겠네요.
파크로 올라가기 위해 셔틀버스를 타러 왔는데...
셔틀버스마저 로스트밸리로 도배가... ㅋㅋㅋㅋㅋㅋ
연간회원센터로 가다가 발견한 호랑이버스.......
무려 호암미술관으로 가는 버스로 활용되고 있었어요 ㅋㅋㅋㅋㅋ
연간회원센터는 이미 초ㅋ만ㅋ원ㅋ
다들 이용권 가격이 오르기 전에 연장이나 신규가입을 하기 위해 몰려든 것 같았어요.
신규가입하는 사람들은 일단 당일 이용권을 주고, 회원권은 나중에 한가할 때 받아가도록 조치하고 있었어요.
우여곡절 끝에 연간회원 재가입을 하고....
입ㅋ장ㅋ
티져스 안녕?
튤립을 비롯한 각종 꽃들이 너무 예쁘게 피어 있어서 잠시 사진을 찍어보았어요.
튤립축제는 오늘로써 끝...
조만간 장미축제가 시작될 텐데
요즘 이상기온으로 인해 장미가 제대로 잘 개화나 할지 모르겠네요.
스카이크루즈를 타고 아래로 내려가는 중...
에버랜드는 벚꽃이 서울에 비해 늦게 만개하는 편인데요,
오늘도 에버랜드 뒷쪽과 삼만육천지 쪽 산에 있는 벚꽃들이 보기 좋게 만개해 있었습니다.
중요한 건 만개는 이제 끝났고 슬슬 떨어지고 있었다는 것...?
바람만 불면 벚꽃잎이 우수수수수수수수수 떨어지더라구요;
스카이크루즈마저 로스트밸리 광고...
아래로 내려가 벽천분수 앞에서 카니발 판타지 퍼레이드를 관람...
영상을 남겼는데...
나중에 사진을 컴퓨터로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메모리카드에 오류 발생.. 결국 증ㅋ발ㅋ
젠장ㅋㅋㅋㅋㅋㅋ
점심은 쿠치나 마리오에서 지난 번에 받은 피자 20% 할인쿠폰을 이용해 해결했어요.
어딜 가나 로스트밸리로 도배가 되어 있는 에버랜드였어요.
당연하게도(?)
막혀 있던 통로가 모두 개방이 되어 있습니다.
로스트밸리의 인기가 너무 좋아서
주말에는 기본 대기시간 200분은 찍는 현실...
큐패스를 유료로 하겠다는 소문도 들려오고 차량도 고장이 잦다는 얘기도 들은 터라...
흠 로스트밸리는 아무래도 비수기 평일 아니면 이용하기 힘들어 보이네요.
언제는 300분까지 찍었던 로스트밸리입니다.
그나저나 입구 제한을 아예 이곳부터 시작하고 있어서...
내부에 있는 삼성생명 라운지나 식음카트 등의 이용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판타스틱 윙스 쪽의 통로도 개방이 되어 있고
사람들이 구름같이 몰려 줄을 서 있습니다.
제가 이곳 주토피아까지 온 이유!
바로 저 터키레그를 먹어보기 위해서였는데요,
아마존 익스프레스 앞에 있는 식음카트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만,
제가 갔을 땐 20분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ㅡㅡ
포기했습니다.
치킨튤립은 악평이 많아서 이미 생각조차 없었고...
혹시나 해서 와본.. 사파리 옆의 식음카트에서는
치타 꼬리 번과 타우 와플 샌드만 판매중...
타우 와플 샌드는 아직 주변에서 먹어본 사람이 없어서 먹어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치타 꼬리 번은 매우 뜨거웠고... 와플은 그냥 그랬어요.
와플은 생크림과 초코시럽이 들어있는 그런 와플.
맛은 그냥 일반 와플 맛?
초코시럽이 그냥 질질 흐르는 게 좀 아깝더라구요;
치타 꼬리 번은.. 지난 번에 먹었을 때와 상태가 완전 달랐어요 ㅡㅡ
호빵 같은 느낌에 커스타드 크림... ㅎㅎ
그래도 딱히 제 취향의 맛은 아니었어요.
쥐도 새도 모르게(?)
공사하고 있던 알파인 종합식당이
'알파인 푸드페어'로 돌아왔습니다!
음.. 메뉴 구성을 보니 이전하고 방향은 크게 다르지 않네요...
다만 메뉴가 새로운 것으로 많이 교체된 것?
내부로는 다음에 한번 들어가 보겠습니다.
쿠폰북에 저 약산진곰탕 할인권이 남아있거든요 ㅋㅋㅋ
그리고... 임대의 새 물결(?)
레고존입니다...
다행히도 6월 말까지만 한정적으로 운영되는 임대존..인데,
이것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다른 업체들이 들어올까봐 걱정이 되는 건 사실...
네, 다음 사자.
사실 여기가 그렇게까지 붐비는 곳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레고 덕분에 매우 붐비는 곳으로 변신했네요;
레고존 내부는 대충 저러합니다...
안에 사람도 많고 더워서 대충 둘러보고 그냥 나와버렸네요.
아무튼 애들이 가면 무진장 좋아하고...
사달라고 떼쓸 만한 곳.. ㅋㅋㅋ
육체적 정신적 피로감과
각종 상황으로 인해 오후 4시 경 퇴장을 감행...
지난 번에 출구 쪽 식음점 공사하더니...
결국 만든 게 천막으로 뒤집어씌운 코인락카네요;;
아무리 그래도 천막은 좀... ㅜㅜ
휴 계속 주말에만 방문하다 보니 사람이 너무 많아서
찍고 싶은 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 없는 게.. 함정이네요 ㅡㅡ
조만간 평일에 방문해서 여유롭게 사진 좀 찍어봐야겠습니다.
그럼 여기서 이만...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