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씨엔 탈거리도, 볼거리도 많지!
그런데...
공연 보기가 왜 이리 힘든건지 ㅠㅠ
함께 알아봅시다 ㅠㅠ
(스크롤 주의)
그렇게 여유롭게 점심을 쳐묵쳐묵 왕쳐묵 하다보니
어느 새 시간이 12시가 되었네요!
자!
이제 슬슬 씨에서도 공연을 볼 차례인데...
랜드에서는 '디즈니 이스터 원더랜드' 시즌이었다면,
이곳 씨에서는 '미키와 더피의 스프링 보야지' 시즌!
올해 새로 시작된 봄 시즌인데요,
미키와 더피가 각각 미니와 쉐리메이를 데리고 항해를 하면서 각 여행지의 봄을 느낀다는 그런...
정말 봄스러운(?) 시즌이에요 ㅎㅎ
덕분에 파크 곳곳에 스프링 보야지를 기념하는 데코레이션들이 눈에 띄었는데요,
정작 파크 다닐 때엔 나름 바빠서(?) 별로 찍어온 것들이 없네요 ㅠㅠ
아무튼
이제 공연을 봐야 하는데
스프링보야지의 시즌 공연이 무려 3개나 되고...
원래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공연도 8개나 되니... ㄷㄷㄷ
당시 공연 스케쥴(한국어 투데이 스캔입니다)...
공연 종류도 너무 많아서 도저히 다 볼 수가 없었는데요,
일단 도쿄 디즈니 씨의 메인 퍼레이드격인 하버쇼
'레젠드 오브 미시카'를 관람하기로 했어요.
자리를 잡으러 이동하는 중에 리도아일에서 발견한 황금같은(?) 장면!
바로 바닥에서 스피커를 꺼내고(?) 있었어요 ㅎㅎ
하버에는 파크 BGM용 스피커가 따로 있고 이렇게 공연용 스피커는
바닥에 숨겨뒀다가 쇼가 시작되기 몇시간 전부터 꺼내서 준비해 둔답니다.
메디테러니언 하버의 중심,
피아짜 토포리노에 도착!
여러분께서 지금 보고 계시는 건물은 그냥 데코레이션용 건물이 아니라
바로 '디즈니 씨 호텔 미라코스타'랍니다 ㄷㄷㄷ
전에도 언급했던... 비수기에서 제일 싼 방 1박이 우리돈으로 50만원 가량 하던......
그럼 제일 비싼.. 하버뷰(파크의 하버가 보이는 방) 중 발코니가 있는 최상급 스위트룸의 가격은 1박에 얼마일까요?
50만엔... 우리돈으로 710만원이 넘는......... 헐...............
스위트룸 말고 초성수기 하버뷰 룸의 가격만 해도 1박에 165만이 넘는..................
안가 안가
아니 못가!!
피아짜 토포리노에서 바라보는 하버의 모습...
호텔 건물이 양쪽으로 쫘악 펼쳐지면서 탁 트인 풍경을 볼 수 있는 이 구조가 너무 맘에 들더라구요 :)
랜드에는 하나만 있지만 씨에는 두개나 있는
파크 인포메이션 보드!
아까 내린 비의 영향 때문인지 확실히 파크에 사람들이 별로 없군요!
타워 오브 테러가 40분, 인디존스 60분, 센오디가 50분 등...
스프링 보야지를 기념하는 토피어리와 화분!
가로등에도 장식이 되어 있네요.
그런데 전반적으로 파크의 퀄리티가 너무 세다 보니
이런 데코레이션들이 좀 묻히는 경향이 있던...
아직 공연이 시작되려면 2시간이나 남았기 때문에... 하하하 ㅠㅠ
사실 경험상 자리를 미리미리 잡아두지 않으면 좋은 자리에서 보기가 힘든지라... 2시간 전에서부터 자리를 잡는 모험(?)을 강행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파크에 사람이 많이 없어서 그럴 필요까지는 없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앗 그런데 이때!
프로메테우스 화산이 폭발했습니다!
화산이 폭발하는데 결혼식 종을 울리고 있습니다.....
엥?
영상을 재생하다 보면 종소리가 들리죠?
이건 디즈니 씨 호텔 미라코스타에서 진행되는 결혼식을 알리는 종소리인데요,
가격은 아마 겁나매우많이엄청나게 비쌀 테지만
그래도 부럽더라구요... 으흑 ㅠㅠ
아무튼 대낮에 화산이 폭발하는 장면은 처음 본 거였는데
이때 말고도 화산이 폭발하는 때가 많이 있었어요 ㅎㅎ
지난 번 방문 때엔 딱 한번이었는데 ㅠㅠ
이미 공연 2시간 전부터 나와 있던 엔터테인먼트 캐스트에게
앉아서 볼 수 있는 자리가 어디냐고 물어보았고,
친절하게 알려주어서...
대략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 자리에 앉아서 기다릴 수 있었어요.
그 전부터 앉아있기엔.. 사람도 너무 없었고;
여기 바닥에 보이는 노란색 동그라미 보이시나요? ㅎㅎㅎ
도쿄 디즈니 파크를 방문하게 되면
이렇게 앉아서 관람 가능한 자리/서서 볼 수 있는 자리 등을 나누는 표시가
바닥에 깨알같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여기 하버에서는 노란색으로 표시된 동그라미가 앉아서 볼 수 있는 자리의 시작점!
당연하게도 맨 앞자리를 차지하고 앉았습니다 ㅎㅎ
기다리다 보니 바닷바람이 막 불어와서 그런지 으슬으슬 추워지기 시작하던.. ㅠㅠ
그래서 일행히 근처에 있는 왜건에서 핫코코아를 사 왔어요! ㅎㅎ
따뜻한 음료라서 그런지 컵 재질이 다르던데 +_+
음 만약 주변에 기다리는 사람이 많고 그랬다면 코코아를 사러 가지도 못했을 거에요 ㅠㅠ
랜드와는 달리 씨는 짐짝을 두고 자리를 비우는 것에 대해서 좀 엄격했던...
아마 랜드에 비해서 통로가 좁기 때문에... 이런 빈 공간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해 봅니다.
아 공연을 위해 도구가 셋팅되었어요! ㅎㅎ
레젠드 오브 미시카는 오로지 이 디즈니씨에서만 볼 수 있는 하버쇼로
연기자들이 플롯쉽(?)에서 내려서 이곳으로 올 예정이거든요!
깨알같은 배너에 협찬사 광고까지...
일본의 출판사 고단샤가 그 주인공이군요 ㅎㅎ
쇼를 위해 근처 어트랙션의 캐스트까지 나와서
게스트의 통행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역시나 시작 전 캐스트가 쓰레기를 수거해 가는군요 ^^
드디어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하 이게 얼마만에 느끼는 웅장함이더냐 ㅠㅠ
아득한 옛날 전설의 생물이 남기고 간 신화의 세계로 안내하는 고대마법의 열쇠.
그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우리들은 힘을 합쳐야 해요.
자, 여러분도 닫혀진 문을 열고 사랑으로 가득한 세계를 찾으러 마법 여행에 참가해 보세요!
옛날부터 봉인된 "미시카의 전설"이 디즈니의 마법으로 현대에 되살아나요!
메디테러니언 하버의 광대한 바다와 육지를 무대로 인간과 전설의 생물들의 만남과 기쁨을,
압도적인 스케일과 독창적인 스토리로 엮은 엔터테인먼트입니다.
미시카의 문을 여는 열쇠는 과연 무엇일까요?
아마 그 열쇠는 사랑이겠죠? ^^
처음에 저는 미시카에 관심도 없었는데... 막상 현장에서 보고 반해 버린 공연이랍니다!
영상으로도 그 웅장한 분위기를 느끼기 힘들겠지만...
음 역시 직접 봐야 하는건가...
아무튼 오랜만에 다시 봐서 너무 좋았던 레젠드 오브 미시카였어요!
자, 다시 이동해 봅시다.
하늘이 점점 꾸물꾸물 흐려지는 것이 좀 불안하긴 하지만...
아까 결혼식 종이 울렸던 곳이 바로 이곳이랍니다!
바로 보이는 높은 탑 꼭대기에 종이 있고,
신랑신부는 저기 건물 사이로 보이는 테라스에서 게스트를 향해 염장질을 해 주시고...
잠깐 급해져서(?) 화장실을 들렀어요.
메디테러니언 하버가 이탈리아의 항구를 재현한 것은 다들 아실텐데요,
화장실 문구마저 이탈리아로 완벽히 빙의...!
정말 멋집니다...
이 디테일은 대체 뭐라 설명을 해야 할까... ㅠㅠ
오른쪽으로 가면 디즈니 씨의 뒷골목(?)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ㅎㅎ
블랙페퍼,
즉 후추맛 팝콘을 판매하는 왜건에 걸려 있던 팝콘통!
올해 시즌 스프링보야지의 팝콘통도 있고..
우주선을 타고 있는 스티치 팝콘통도 있네요!
사고 싶었지만 돈이..... 흐어엉 ㅠㅠㅠㅠ
지도상으로는 이 벽 건너편에 바로 아라비안 코스타가 있어야 하지만
실제로는 거대한 백스테이지가 자리잡고 있죠? ㅎㅎ
저 벽을 잘 찾아 보시면 히든미키가 있습니다!
이미 유명한 히든미키라서 알아보신 분들은 금방 알아보셨을지도? ㅎㅎ
하버에서도 눈에 띄는 타워 오브 테러의 위엄!
정말 어떻게 이렇게 만들 생각을 했을까? 하고
항상 감탄하게 만드는 미스테리어스 아일랜드에요.
그리고 갈 때마다 길을 잃는... 흐엉
실내 시설이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그래도 실외 시설도 있는 머메이드 라군이에요 ㅎㅎ
프로메테우스 화산은 파크 어디에서나 보이는 명물!
카레 냄새가 진동하는 아라비안 코스트로 왔습니다!
아라비안 코스타 입구에 있는 팝콘 왜건에서는 카레맛 팝콘을 판매하기 때문에
항상 냄새가 진동을.. 카레를 좋아하는 저로썬 항상 그 냄새가.. 핡
시즌 공연 '스프링타임 서프라이즈'가 펼쳐지는 곳은 바로 이 곳
아라비안코스트 코트야드였네요!
원래는 테마포트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 역할을 하지만
공연중에는 막아서 이용할 수가 없는.. ㄷㄷㄷ
공연 시간은 4시 45분이었는데요, 현재시간은 3시 17분...
이러니까 공연을 보기 힘들지
정문(?)으로 들어가는 것을 포기하고
옆길로 돌아가는 와중에 발견한 이 긴 줄은?
바로 샵 '아부즈 바자'의 게임을 하는 줄!!
디즈니 씨에서 가장 유명한 게임인데요, 2종류의 게임을 해서 성공을 하면 선물을 주고,
실패를 하더라도...
요런 기념품을 또 주기 때문에...
항상 인기가 많기로 유명하지요!
전 아직 해보지 않았는데... 다음에 방문하게 되면 꼭 하려구요 +_+
디즈니씨 트랜짓 스티머라인에는 이번 시즌의 배너를 달고 운행하고 있었네요.
저것들은 진짜 모래일까요?
갑자기 궁금해지는... ㅎㅎㅎ
제가 또 너무나 좋아하는 어트랙션
신밧드 스토리북 보야지를 이용하러 왔습니다!
디즈니의 캐릭터가 없어서 그런지
현지에서는 굉장히 인기가 없는 어트랙션이지만... ㅠㅠ
우리나라에 있는 신밧드를 생각하면 아니아니 아니되오~!
천일야화에 등장하는 신밧드의 이야기가 차용되어 있습니다.
상당히 많이 어두운 스테이션 ^^
자, 출발!
원래는 영상을 다시 한 번 찍어보려 했으나
맨 앞자리가 아닌 관계로...
그냥 사진만 몇 장 찍었어요 ㅎㅎ
자꾸 나도 모르게 노래를 따라 부르게 되는
신밧드 스토리북 보야지의 탑승을 마치고!
나와보니 날은 더더욱 어두워져 있고... ㅠㅠ
그때 발견했던 데이지!
생각보다 왕왕시크해서 놀랐어요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상 어트랙션
쟈스민의 플라잉 카펫!
뭐 사실 그냥 회전류 어트랙션인데 쟈스민의 분위기를 엄청 덮어 씌운 그런... ㅎㅎ
원한다면 저기 보이는 건물 위로 올라가서
탑승중인 게스트를 구경할(?) 수 있다고 하는데... 굳이 올라가 보진 않았어요 ㅎㅎ
돛을 펼치면 금방이라도 출항할 것 같은 배도 있고
아라비안코스트를 떠나
로스트 리버 델타로 입성!
바로 앞에 보이는 어트랙션은 무엇일까요?
레이징 스피리츠!
열차가 수직360도 회전을 하는 그런 무시무시한(?) 롤러코스터랍니다 ㅎㅎ
테마 하나는 정말
아참 저기 계단에 보이는 불은 진짜 불이에요 ^^
혹시나 해서 와 봤던 인디존스의 패스트패스...
헐 아직 발급중이로군요!
올레!
를 외치면서 발급받습니다.
원래는 티켓을 집어넣으면 알아서 바코드가 찍히면서
패스트패스 티켓과 함께 나오는 그런 시스템이었는데...
지금은 이티켓이 생기면서 바코드를 직접 찍으면 티켓이 나오는 시스템으로 바뀌었어요.
인디존스 패스트패스를 발급받은 뒤
디즈즈니씨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을 먹으러 갑니다.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가면서까지 먹는 이것은?
닭다리!!
정확한 명칭은 기억도 안나지만
어쨌든 내사랑 닭다리!!
칠면조 다리가 양으로 승부한다면 이 아이는 맛으로..........
핡
지금도 생각난다
그렇게 닭다리를 샅샅이 뜯어먹으면서...
더피백화점,
아니 맥덕스 디파트먼트 스토어로 워프!
스크루지 맥덕이 운영하는 백화점이 컨셉인 샵인데,
지금은 앤트 페그즈 빌리지스토어와 마찬가지로
더피와 쉐리메이만 취급하는 상점이 되었어요.
그래서 더피백화점이라고 제맘대로 부르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
이 돈분수는
전당포로 시작한 스크루지가 돈을 너무 많이 번 나머지
이렇게 금화로 된 분수까지 만들었다는 그런 뒷이야기도 전해져 내려옵니다.
그야말로 아메리칸 드림을 손에 넣은 오리라며...
와우!
정말 다른 샵과는 달리 좀 고급스러운 샵 같은 느낌이 좀 나는군요!
여기는 전당포 컨셉인 듯...? ㅎㅎ
아무튼 여기에서 지금 저의 분신과 같은 맨몸의 더피 누이바를 구입하고...
시즌 공연인 '리도아일 웰컴 투 스프링'을 관람하러
리도아일로 급히 이동했어요.
리도 아일로 들어가는 곳!
다행히 아직 자리가 있는지 출입을 통제하지는 않았네요 ㅎㅎ
서둘러 들어가 봅시다.
다행히 이리저리 쑤시고(?) 돌아다닌 결과
자리 하나를 득템할 수 있었어요!
앗 이제 시작해야 하는데..
비가 후두둑후두둑
그래도 공연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시즌 공연들이 전부 소규모 공연이고...
리도아일 웰컴 투 스프링은 원래 하버에서 진행하던 캐릭터 미트 쇼의 성격도 있는지라...
그렇게 거대 스케일의 공연은 아니었는데요,
세 시즌의 공연을 살펴보면 미키, 미니, 더피, 쉐리메이 전부 저 의상으로 등장하여
각각의 봄을 느끼는 그런.. 공연들이 되겠네요.
그 중에서 이 리도아일 공연이 제일 시즌에 어울려 보이는 듯한 느낌이랄까... ㅎㅎ
날씨만 좋았다면 더 좋았겠지만,
봄을 맞이하는 느낌을 받기에는 더 없이 좋은 공연이 아닐까 했네요
방문기는 다음 편에서 마무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