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파크의 정의
흔히들 테마파크는 테마를 가진 놀이공원이라고 이야기 한다.
기존에 일반적으로 알려진 테마파크의 정의들은 조금씩 그 표현의 차이는 있었지만,
대부분 비슷한 내용들로 정의되어 왔다.
그러한 정의들의 공통점을 정리해 보면,
“테마파크란 특정한 테마를 바탕으로, 비일상적 공간을 구성하고, 연출하여,
지속적으로 운영, 관리 되도록 창조 되어진 위락공원(Amusement Park)의 한 형태이다."
라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정의들을 내리게 된 근거로 설명하는 것들은
“테마파크는 특정한 테마를 가지고 있어야하며, 비일상적이고, 테마에 의해 연출 되어진
일정 공간을 갖고 있어야하며, 시설과 운영이 그 테마에 기초해야하고, 테마에 기초하고 있는 것이
통일적이고 배타적일 것, 그리고 또한 지속적으로 유지, 관리 되어야 한다는 점 등이다.
여기서 “테마파크는 특정한 테마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은, 사실 잘못된 표현이고, 정확히 표현한다면
”테마파크는 특정한 컨셉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가 맞는 표현일 것이다.
그리고 “테마파크의 특정한 컨셉에 따라 연출하는 각 공간(구역)들은 테마파크의 특정한 컵셉을 구현하기 위한
테마들로 이루어져야 한다”라고 표현해야 맞을 것이다.
이것은 특정한 컵셉에 따른 하나 또는 다수의 테마들을 가지고 만들어 지는 것이 테마파크이기 때문이다.
테마파크는 하나의 통일된 개발컨셉이 다양한 테마들을 통제하고 구성하여 복합적인 하나의 컨셉을 완성 시켜줌으로서
그 목표을 달성할 수 있는 시설이기 때문이다.
테마파크가 아닌, 다른 수많은 분야의 많은 학자들이 내린 수많은 이론과 정의들은 비교적 형이상학적이고,
추상적인 성향을 띄고 있는 것들이 많은데 반해, 테마파크에 대한 여러 학자들의 정의는
오히려 실무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내리고 있는 정의에 비해 너무 형이하학적이고,
현실적인 정의에 그치고 있다는 것은 재미있는 현상이다.
이러한 기존 정의들의 대부분이 테마파크의 유형적 또는 보편적인 정의에 국한되고 있는 것은,
아마도 테마파크에 대한 정의를 내린 학자들 대부분이 테마파크에 대한 실무경험이 전무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하게 한다.
그렇다면 “유형적인 기존의 테마파크 정의에 충실해서 개발된 공원이라면 모두 테마파크라고 할 수 있는가?”
라고 물었을때, 아마도 그러한 정의를 내린 학자분들도 선뜻 “그렇다”라고 대답을 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렇다고 기존의 테마파크에 대한 정의들이 결코 틀린 정의라고 하는 것은 분명 아니다.
하지만 기존의 정의들로서는 분명 테마파크를 명확히 정의하는데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이다.
기존의 정의들은 단지 테마파크가 가지는 유형적인 형식을 정의한 것에 불과한 것이고,
또한 많은 사람들 역시 이러한 외형적인 정의를 충실히 지켜나가는 것만으로도 테마파크를 완성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진정한 테마파크는 이러한 테마나 컨셉만에 따라 외형적인 형태만 갖춘다고 완성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이다.
실제로 기존의 세계적인 테마파크들도 이러한 유형적인 정의에 상당히 충실하고 있다.
하지만 분명히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은, 테마파크는 이러한 유형적인 정의에 따른 조건들만을 맞추어 주는 것만으로는
결코 완성될 수 없는 시설이라는 것이다.
그러면 과연 진정한 테마파크의 정의는 무엇일까?
진정한 테마파크의 정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테마파크의 생명력에 대한 이해를 할 필요가 있다.
그럼, 테마파크의 생명력은 무엇인가!
테마파크의 생명력은 유형적 정의로 형상화된 시설들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고,
테마파크가 완성되기 위한 무형적 요소들에 있는 것이다.
테마파크의 무형적 요소들는 테마파크 자체가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고, 이용객들의 마음속에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테마파크는 이용객들 마음속에 내재되어 있는, 이용객들의 감성적 요소들을 자극하고 이끌어 낼 수 있는,
감성인자들을 찾아내, 유형 또는 무형으로 공감할 수 있게 만들어 줌으로써, 이용자들 스스로 테마파크내에서 각자 만들어 낸
새로운 감성들을 마음속에 담아 갈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새로운 감성들은 훗날 이용객들로 하여금, 테마파크에서 느꼈던 시간적, 공간적감성에 대한 향수를 불러 일으켜 줌으로써,
이용객들 스스로 그 테마파크에 대한 향수를 찾아 재방문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새로운 감성에 대한 향수가 테마파크가 갖고 있는 가장 중요한 생명력이 되는 것이다.
그러면 이러한 테마파크의 무형적 요소들을 따로 정의한다면
“인간의 마음속에 잠재되어 있는 감성인자들을 이끌어내, 이용객들 스스로 공감하고, 동화될 수 있도록,
치밀하게 기획되고 연출되어진 공간” 이라고 정의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유-무형적인 정의를 포함한 테마파크의 명확한 정의를 내린다면
"테마파크(Themepark)는 특정한 컨셉(Concept)과 테마(Theme)에 의해 치밀하게 기획되고
구성되어져, 이용객들 스스로 비일상적 감성들을 이끌어내어, 공감하고, 동화될 수 있도록
인위적인 연출을 통해 창조된 감성공간(Nostalgic Spaces)으로,
유기체 처럼 진화되도록 관리, 운영 되어야 하는
발전된 위락공원(Amusement Park)의 한 형태이다.“
- 테마파크를 만드는 사람들 조진형 -
라고 정의 할 수 있다.
하지만 테마파크는 이러한 좀더 구체적인 정의로도 전부를 함축하여 설명하여 이해를 시키기에는
분명히 여러 가지 부족한 부분들이 너무도 많다.
테마파크가 가지는 생명력은 시간적으로나 문화적 그리고 여러 가지 외적인 요인들에 의해
많은 변화의 요구를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테마파크를 끌어가는 힘은 인간들 모두가 가지고 있는 유사한 감성과
서로 다른 개별적인 감성들에 있는 것이다.
테마파크와 인간의 감성과에 관계를 좀 더 이해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감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출처- 테만사 (http://cafe.daum.net/imagineer)